한지현, ‘주석경’ 잊게 만든 ‘치얼업’ 도해이 그 자체[이남경의 ARS]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2. 12. 13. 07: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얼업’ 한지현 사진=SBS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배우 한지현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매번 확실하게 보여주는 매력, 그의 탐구 포인트는 ‘캐릭터’이다.

현재 한지현은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 출연 중이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이다.

극 중 한지현은 연희대학교 신입생이자 응원단 멤버인 도해이 역을 맡았다. 배인혁, 김현진과 티격태격 알콩달콩 삼각 로맨스를 그려내면서도, 청춘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한지현은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주석경 역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악랄하면서도 고등학생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악한 매력으로 확실한 캐릭터성을 보여줬다.

‘펜트하우스 주석경=한지현’이라는 확실한 각인을 시켜주는 계기이기도 했다. 한지현은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유진 등 선배 배우들에 밀리지 않는 확실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아역 배우들 중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주석경’이라는 캐릭터의 임팩트를 제대로 남겼다.

김영대, 김현수, 최예빈 등과 부딪히면서도, 그 속에서 ‘주석경’이라는 캐릭터의 매력도 제대로 발산했다. 더불어 ‘펜트하우스’가 시즌3까지 이어졌던 만큼, 그 스토리의 흐름 속 빌런으로서 활약은 물론, 성장하고 개과천선하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주석경이라는 캐릭터를 결국 너무 밉지만은 않게, 앞으로의 변화도 예상해볼 수 있게 표현해냈다.

다만 너무나 확실한 캐릭터성으로 인해 한지현에게서 ‘주석경’이라는 캐릭터를 떼놓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치얼업’으로 주연을 맡은 그가 주석경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치얼업’ 도해이라는 캐릭터는 주석경과는 확실하게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발랄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씩씩한 점이 포인트. 한지현이 주석경으로 보여줬던 악랄한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렬했던 만큼, 도해이로의 변신은 자연스레 관전 포인트가 됐다.

‘치얼업’은 첫 회부터 청춘물 특유의 톡톡 튀고 청량한 매력이 폭발했다. 그 속에서 한지현은 발랄하고 씩씩한 도해이로 완벽 변신, 러블리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한지현은 도해이를 너무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로만 그려내지 않았다. 가장이 되어야 했던 가정사,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 조차 꿀 시간이 없던 모습, 믿었던 남자친구와의 이별 과정 등을 청춘의 이면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한지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응원단을 하면서 성장해가고, 변화해가는 도해이의 모습도 담아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우정, 사랑, 가족애 등 다양한 감정과 스토리를 차근차근 풀었고 도해이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더불어 한지현은 자신의 실제 발랄한 매력도 SNS 등을 통해 자랑, ‘주석경’이 아닌 ‘도해이’로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성공했다. 이제 ‘치얼업’의 종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주석경’ ‘도해이’까지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준 한지현이 또 어떤 차기작으로 어떤 매력으로 대중들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