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 "박진주와 노래방, 기죽어서 노래 못 불러"[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2022. 12.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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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화가 '영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호흡을 밝히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의 배우 정성화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4년간 뮤지컬 '영웅'에서 활약한 정성화에게 배우들은 많은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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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정성화 / 사진=CJ ENM
배우 정성화가 '영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호흡을 밝히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의 배우 정성화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뮤지컬 '영웅'에서 14년간 안중근 역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영화 '영웅'을 통해서도 안중근 역을 맡아 인간적인 면부터 강인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오리지널 넘버를 현장 라이브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날 정성화는 스크린 첫 도전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조연할 때는 한 신 찍고 몇 시간을 쉬었는데 회차가 많으니까 힘들더라. 쉴 시간이 없었는데 그만큼 신경쓸 게 많으니까 그 자체로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주연을 맡은 첫 영화니까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촬영 현장이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도 인간성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들이 포진돼 있어서 좋았다. 촬영하면서 이렇게까지 친해진 배우들이 있을까 싶다. 2019년 촬영을 끝내고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돼서 서먹해질 만도 한데 주기적으로 만난다. 심지어 김고은 배우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데 '영웅'을 찍으며 나름대로 동지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14년간 뮤지컬 '영웅'에서 활약한 정성화에게 배우들은 많은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정성화는 "조재윤, 배정남 배우는 옆에서 발성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더라. 저도 가르쳐본 적이 많지 않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팁들을 줬는데 그렇게 고마워하더라. 조재윤 배우는 '정 배우. 내가 진짜 많이 배운다'며 어깨를 토닥여줬다"고 웃었다.

또한 그는 "김고은 씨가 촬영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촬영장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갔더니 한참 멘탈이 붕괴돼서 힘들어하고 있어서 촬영본을 봤더니 너무 잘하더라. '이렇게 잘해놓고 풀이 죽어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대단한 배우고, 욕심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라는 넘버가 어렵다.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 또한 뮤지컬 배우들도 버거워하는 넘버인데 무리 없이 소화해 혀가 내둘러지더라"라고 칭찬했다.

앞서 "뮤지컬 무대로 데려오고 싶다"고 말한 박진주에 대해서는 "노래방을 같이 놀러 간 적이 있는데 마이크를 안 놓더라.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제가 기가 죽어 노래를 못 부를 정도였다. 놀러 간 게 아니라 콘서트장에 간 느낌이었다. '영웅'에서도 감정을 잘 실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본래의 감정을 실은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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