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갑질·성희롱 논란…미국인 추가 목격자 등장
오메가엑스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A씨가 폭행 및 성추행 논란에 “(멤버들이)더 큰 소속사로 가기 위해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 A씨가 고성을 지르고 멤버 김재한을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에 공유된 점을 소개하며 “한국 연예기획사들이 젊은 뮤지션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자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 기간 중 A씨로부터 폭언, 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형사고소도 검토 중이다. A씨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사퇴한 상태다.
A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멤버들 모두 엄마처럼 돌봤다”며 호텔에서 김재한이 넘어진 것은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오메가엑스의 또 다른 폭로 내용을 부인하며 “이들이 더 큰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이와 같은 주장에도 오메가엑스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최소 2곳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를 단덜했고 미국과 남미 투어 당시 A씨의 폭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오메가엑스의 뉴욕 행사에서 분장을 담당했던 지지그라나도스는 뉴욕타임스에 “A씨가 멤버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봤다”며 “누구에게도 그런 식으로 고함을 질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소규모 연예 기획사들이 아이돌이 되길 갈망하는 청년들을 상습적으로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커팅대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 진 리 연구원은 “1990년대 이후 착취의 정도가 체계화되고 일상화됐다”며 “K팝이 지배적 위상으로 올라서고 더 많은 젊은이가 그 안에 끌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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