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이성민 "원제목은 '늙은 형사', '나이 듦'에 관해 고민했다"

박정선 기자 2022. 11.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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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 사진=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의 배우 이성민이 작품에 임하며 고민했던 점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제목이 '늙은 형사'였다. '리멤버'라는 영화 다음이었으니까. '또 늙은이야?'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은퇴가 곧 임박한 형사 캐릭터였다. 제 나이가 그 나이였다. 50대 중후반의 나이"라면서 "'그 늙음을 어떻게 연기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나이 듦'이 아니라 그 의미가 가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과 상의하고 회의하고 준비하면서 풀어나갔다. 촬영 중반쯤 제목이 '형사록'으로 바뀌며 부담감은 줄었다"고 전했다.

또 이성민은 "하나하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다. 택록조차도 '이게 망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대본에도 충실했지만, 촬영을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거대한 범죄 커넥션에 대해 브리핑을 해줬다. 그런 베이스 속에서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시청자와 같이 추리해나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2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됐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와 '38 사기동대' '나빌레라' 등을 연출한 한동화 감독의 신작이다.

이성민은 어느 날 갑자기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30년 차 베테랑 형사 김택록을 연기했다. 이성민다운 열연으로 시청자를 극 속으로 끌어들이며 호평받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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