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1시 부산을 향해 묵념을’ 유엔기념공원서 참전용사 추모식
부산시는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표어인 ‘턴 투워드 부산’은 ‘부산을 향하여’라는 의미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행사를 통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모식은 국내·외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주한 외교사절, 정부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참전국 대표 인사, 헌정공연, 정부포상,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 후에는 유엔참전용사인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네덜란드), 에두아드 율리우스 엥버링크(네덜란드), 제임스 그룬디(영국) 3인의 안장식이 거행된다.
고 제임스 그룬디 씨는 영국군 시신수습팀으로 참전했으며 30여년간 해마다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안장된 전우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전우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망 직전인 지난 6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이날 안장식에서 명예시민증도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용사들이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울릴 사이렌과 블랙이글스 비행 소리에 놀라지 말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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