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소속으로 계속 뛰고 싶은 박민우, 새 타격코치도 그를 원한다

김하진 기자 2022. 11.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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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NC 다이노스 제공



MLB월드투어는 지난 10월 말 무산이 되었지만, 정규시즌까지만해도 선수들은 이 대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NC 박민우(29)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다만 이 대회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진행될 예정이었기에 변수가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소속팀을 어디로 해야할지 모호한 부분이 있었다.

박민우는 시즌 중 이와 관련된 물음에 “NC 소속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NC 잔류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었다.

팀 동료들도 그의 잔류를 바란다. 좌완 투수 구창모는 “내 앞에 있는 포수 양의지 선배도 많은 의지가 되지만 뒤에 든든한 형들인 박민우, 노진혁 형들이 있는 게 크다. 내야에서 한 축을 잡아주는 형들이라 내년에도 제발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택진 구단주님께서 ‘제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바람을 표했다.

이에 박민우는 “구창모의 정신적 지주가 나다. 창모가 던질 때는 내가 있어야 하고 그러고 싶다. 지금 팀에 있는 선수들과 더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NC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박민우를 포함해 8명이나 된다. 8명을 모두 잡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구단으로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다.

가장 우선 순위로 꼽히는 건 양의지이지만 박민우 역시 NC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2년 NC에 입단한 박민우는 구단의 원년 멤버 중 하나다. 이제는 내야의 중심을 잡는 중고참 중 한 명이 됐다.

특히 새로 부임한 송지만 타격 코치가 그의 잔류를 간절히 바란다. 송 코치는 최근 NC의 타격코치로 합류해 팀의 마무리캠프부터 지 휘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박민우의 팬”이라며 “타격을 할 때 보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밥상을 잘 깔아줄 수 있고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해 줄 수 있는 ‘카멜레온’같은 선수다”라고 밝혔다.

송 코치의 말대로 박민우는 주로 팀 타선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면서 공격 첨병의 역할을 했다. 지난해와 올시즌에는 2할대로 주춤했지만 2015시즌부터 꾸준히 3할대 중반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면서 꾸준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송 코치는 “주요 FA 선수들이 떠나면 올해 세우고 있는 계획이 ‘무용지물’이 된다.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구단이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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