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영향 받은 케플러의 이번 컴백

박상후 기자 2022. 11. 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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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4세대 1티어' 수식어가 무색하다.

케플러(최유진·샤오팅·마시로·김채현·김다연·히카루·휴닝바히에·서영은·강예서)는 지난달 13일 약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성공적인 일본 활동 이후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미니 3집 '트러블슈터(TROUBLESHOOTER)'는 K팝 팬들의 수많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기대를 너무 했을까, 그 성과는 미미했다. 써클 앨범 차트 집계에 따르면 세 번째 미니앨범 '트러블슈터'는 10월 말 기준 26만여 장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데뷔 앨범 '퍼스트 임팩트'(39만 5161장)와 비교했을 때 약 13만 장 차이를 보였다. 전작 '더블라스트'(35만 3055장)에 비해서도 11만여 장 부족하다.

음원 성적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가요계는 걸그룹 전성시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은 활약이다. 미니 3집 타이틀곡 '위 프레시(We fresh)'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실시간 차트 최고 성적 531위에 그쳤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업!(Up!)'이 기록한 248위와 283계단 벌어진 수치다.

이번 부진은 미니 3집 발매 당일 터진 멤버 김다연의 열애설 여파가 상당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다연과 싸이퍼 원의 열애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동일한 장소를 방문하고 같은 옷을 입는 등 겹치기가 반복됐다는 증거를 내밀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케플러 소속사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는 '사적인 부분이라 답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고 싸이퍼 소속사 레인컴퍼니도 '사생활 영역 부분이라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두 소속사의 애매한 답변으로 김다연·원의 열애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사실상 인정인 셈이다.

실제로 열애설이 터진 이후 케플러의 앨범 판매량은 반토막 났다. 미니 3집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기록은 약 16만 장이었으나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 채 26만여 장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아이브와 뉴진스, 르세라핌 등과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분류됐다. 데뷔 이후 각종 지표 자체 신기록을 써내려 왔지만 뜻하지 않은 이슈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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