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부진 속 이재용 회장 취임..."책임경영 강화"

박홍구 2022. 10. 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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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부회장 직함을 떼고, 회장에 임명됐습니다.

10년 만인데요.

오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재용 회장 체제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결국 회장으로 선임됐군요?

[기자]

예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부회장에 오른 뒤 10년 만에 회장직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고 이사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취임식을 열지 않고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대신 사내 게시판에 미래를 위한 도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각오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하고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아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어렵고 힘들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고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그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내는 만큼 창의적이고 개방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의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나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인 19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부진하다고요?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8천5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15조 원에서 5조 원이 줄어든 '어닝 쇼크'입니다.

다만 매출은 76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 23조 원, 영업이익 5조 천억 원인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타이완의 TSMC에 내주게 됐습니다.

이 밖에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TV 등 가전 부문은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D램 사업을 운영하고 파운드리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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