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우여곡절 끝 정규 4집으로 컴백 [종합]

김지하 기자 2022. 10. 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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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로이킴이 긴 공백을 깨고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로이킴의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방송인 신아영이 MC를 맡았다.

‘그리고’는 로이킴이 지난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음악을 대하는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너무 긴장된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적 부분들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워낙 그동안 냈던 싱글, 정규앨범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 정규앨범은) 준비 시간이 길었던만큼 더 많은 노력, 고민이 들어갔고 해서 나오기 직전에 지금 이 앨범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자신했다.

앨범 수록곡은 로이킴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로이킴의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앨범 전반에 녹여냈다.

그는 “보통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 그런 희노애락들을 담았다. 그런 감정을 지나고 나서 우리가 이 감정을 어떻 받아들일 것인지 질문을 던졌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잊고 있었던 소중함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내 기다림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강한 힘을 가진 말로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로이킴은 풍미가 느껴지는 단단하고 깊은 보이스로 벅찬 감동을 전한다.

로이킴은 “누군가 나에게 안부를 물었을 때 자신 있게 행복하다 말한 순간이 많지 않다. 또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물었을 때도 ‘너무 행복하다’는 답변을 들어본 기억이 많지 않다”라며 “생각보다 행복하고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는 감정이 들기 위해 감사하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주변에 더 많은 것들이 아직 지켜지고 있구나 싶은 만족감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희망찬 멜로디로 풀어낸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네 번째 정규앨범 선공개곡이자 두 번째 타이틀곡 ‘그때로 돌아가’, 더 이상 아이답지 않은 나에 대한 자각을 담은 ‘어른으로’, 이별 후 남은 감정의 여운을 담담하게 내뱉는 ‘그냥 그때’, 로이킴의 섬세한 팔세토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믿어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피처링 없이 오롯이 홀로 부른 것에 대해서는 “피처링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라면서도 “매 곡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쓰고 싶었던 곡을 다 담기가 짧게 느껴졌다. 내가 할 말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보니 다른 분들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서 우승한 이듬해 ‘봄봄봄’으로 데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휘말리며 공백기를 가졌다.

조사 결과 로이킴은 문제의 단톡방 멤버가 아닌, 취미와 관련한 다른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유한 사진 역시 한 블로그에 오른 연예인의 음란물이 합성된 것임을 알리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관련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로이킴은 “힘든 시간들, 공백기 동안 음악이 내 인생에서 가진 가치를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힘든 시간들, 공백기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하고 있었던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전에는 그저 음악이 좋았고, 노래가 좋았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좋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껀가 보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기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걸 느끼다 보니까 다른 생각보다도 음악 더 열심히 만들자, 다른 생각 차단하고 이번 앨범을 완성시키는데 감정과 노력을 쏟았던 것 같다. 그래도 누군가가 내 음악을 기다려주고 있다, 내가 어떤 음악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해 한다는 게 앞으로도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원동력은 팬들이다. 로이킴은 "그래도 누군가 내 음악을 기다리고 있다, 팬분들이 어떤 새로운 음악으로 나올 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자체"라고 강조했다.

우여곡절 끝 맞이한 데뷔 10주년 소회도 밝혔다. 로이킴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내 얼굴이 나왔을 때, 뭣도 모르고 행복했던 기억이 굉장히 진하게 남아 있다. 가족들도 놀라고 신기해했던 모습들이 기억에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아직 안 온 것 같다. 기뻤던 순간이 많지만 가장 기뻤던 순간이니까. 4년 만에 콘서트에서 열심히 준비한 음악으 들려드리는 게 가장 기쁜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후회는 엇다고 했다. 그는 “내가 후회라는 감정에 익숙하진 않다.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고, 후회라는 감정이 더 나은 날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후회에 머물러있기보다는, 물론 순간순간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집중할 것에 집중하자는 마음”이라고 햇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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