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똑똑하고 부유한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보여준 '곤란한 실수'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용자가 3억9천만 명에 달하는 왓츠앱(WhatsApp) 인도인 커뮤니티에는 수낵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선 그가 올해 초 주유소에서 기아차에 기름을 넣었던 일화가 다시 소환됐는데요, 지난 3월 유가가 내려간 것을 홍보하기 위해 촬영된 이 사진에는 수낵 당시 재무장관이 빨간색 기아 소형차 '리오'에 주유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 속 소형차는 주유소 직원의 차로 밝혀졌으며 수낵 재무장관이 덜 부유한 척하기 위해 기아차를 빌려 주유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그가 편의점에서 콜라 한 캔을 구입한 뒤 계산대에서 돈을 지불하기 위해 바코드 판독기에 신용카드를 대는 장면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인도계 힌두교도인이자 첫 비(非)백인 영국 총리로 내정된 수낵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금수저'인데요. 부인은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한 인도 IT기업 인포시스 회장의 딸입니다.
수낵 부부의 재산은 7억3천만 파운드(약 1조1천900억 원)로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올랐는데요.
왓츠앱의 인도인 커뮤니티에는 '감격'과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지만, 수낵 총리 내정자는 의사당에 있는 다른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호화롭고 부유한 엘리트일 뿐이라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양지호>
<영상 : 로이터·트위터 @rwmorris·@RishiSunak·@williambyrne_·@72powpow·@2024PlusProject>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년10월25일 18시0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