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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 내정자와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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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내정자가 총리실이 위치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Number 10 Downing Street)'에 살지 않는 첫 번째 총리가 될 수도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수낵 내정자가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4월 그의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와 딸들은 거처를 재무장관 관저 '다우닝가 11번지'에서 런던 서부 켄싱턴의 주택으로 옮겼다.
당시 무르티가 해외 소득에 관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취재진을 피하려 한 것이란 추측도 나왔으나, 수낵 총리 내정자는 "첫째 딸이 초등학교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데 걸어서 등교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수낵 내정자가 재무장관 재직 때처럼 관저와 가족의 집을 오가며 총리직을 수행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으나, 켄싱턴의 주택은 일단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현재 수낵 총리 내정자의 둘째 딸은 여전히 런던 서부의 사립 학교에 다니고 있고, 첫째 딸은 올해 9월 기숙 학교에 입학했다.
이와 별개로 수낵 총리 내정자의 경호를 담당하는 런던 경찰은 그와 가족들이 관저에 살도록 강력하게 권고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다만 수낵 내정자는 자택 경호 비용을 직접 지불할 수 있는 정도의 재력을 갖춘 갑부이다.
보수당 대변인은 수낸 내정자가 어디서 거주하게 될지에 대해서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도 그가 경선 과정에서 한 인터뷰에서 다우닝가에서 살 때 그의 가족들이 행복했으며 총리가 된다면 다우닝가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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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10:19 송고
2022년10월25일 10시1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