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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총리 3파전…수낵, '100의원 지지' 공식후보 선착(종합)

송고 2022년10월22일 09시31분

세 줄 요약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유력 주자가 3명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보수당 의원 수는 총 357명이고 100명 이상 지지를 받아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출마 가능 인원이 3명이다.

이날 오후 9시께 5선의 토비아스 엘우드 의원은 트위터에 "영광스럽게도 리시 지지를 선언한 100번째 의원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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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훈
전명훈기자

'추문 후 실권' 권토중래 시도하는 존슨 69명 확보

가장 먼저 출마 선언한 모돈트 원내대표는 25명

존슨 출마에 '부적절' 논란…"총선에 강한 후보는 수낵"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서울=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전명훈 기자 =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유력 주자가 3명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지난번 원내 경선에선 1위였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당시 리즈 트러스 총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의 이름이 주로 나온다.

보수당 의원 수는 총 357명이고 100명 이상 지지를 받아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출마 가능 인원이 3명이다.

21일 현재 수낵 전 장관이 가장 먼저 100명을 확보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9시께 5선의 토비아스 엘우드 의원은 트위터에 "영광스럽게도 리시 지지를 선언한 100번째 의원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정치사이트 '가이도포크스'에 따르면 현재 수낵 전 장관을 지지하는 보수당 의원은 현재 103명이다.

만약 후보 등록 마감시간까지 지지자 100명 확보한 후보가 혼자뿐이면 수낵 전 장관은 자동으로 보수당 대표가 되고 총리직까지 거머쥐게 된다.

다만 수낵 장관은 아직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그는 지난 선거 때 의원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지만 전체 당원 투표에서 졌다.

선거 유세 중 수낵 전 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이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고 이는 예언처럼 됐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존슨 전 총리는 69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가이도포크스는 전했다.

그는 카리브해에서 휴가를 보내다 황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보자, 내가 나서겠다"며 총리직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측근인 제임스 더드리지 의원이 밝혔다.

벤 월리스 국방장관도 "존슨 전 총리는 지난 총선에서 받은 임무가 있다"며 "그에게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존슨 전 총리가 떠나게 된 과정을 보면 이번 재기 시도가 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등에서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파티를 벌인 일 등으로 인해 신뢰를 잃고 등 떠밀려 나갔다.

이때 수낵 전 장관이 가장 먼저 사표를 던지며 내각 대탈출을 촉발해서 양측은 거의 앙숙이다.

페니 모돈트 영국 보수당 원내대표
페니 모돈트 영국 보수당 원내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월리스 장관이 새로운 총리는 당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존슨 전 총리에겐 쉽지 않은 일이라고 BBC가 지적했다.

또 야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자유민주당은 "영국의 베를루스코니"라고 논평했다.

무엇보다 '파티게이트' 때 의회에 거짓말을 했는지에 관한 의회 조사에 따라서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다.

이날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25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모돈트 대표는 당선돼도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을 유임시키고 10월 31일에 예정대로 예산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총리실은 예산안 발표를 예정대로 할지는 새로운 총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선에서 탈락한 뒤 리즈 트러스 총리를 지지했고 이번 주엔 트러스 총리를 대신해 야당의 긴급 질의에 대응해서 호평을 받았다.

유고브와 더 타임스가 20∼21일에 성인 1천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총선에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와 붙었을 때 세 후보 중 수낵 전 장관이 가장 적은 표 차로 질 것으로 나왔다.

또 후보별로 총리로서 잘할 것 같은지를 물었을 때 긍정 답변이 수낵이 43%, 존슨은 34%, 모돈트 26%였다.

정당 지지율은 노동당이 56%, 보수당은 37%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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