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컴업, 5년來 세계 5대 스타트업 축제로 키울 것"

최동현 2022. 10.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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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컴업(COMEUP)을 5년 안에 세계 5위 안에 드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만들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컴업 2022' 기자브리핑에서 "컴업을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의 페스티벌로 바꿔 훨씬 역동적이고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장인 '컴업 2022'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이번 컴업에는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참여한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약 5만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컴업을 기존의 정부-민간 협력운영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리브랜딩해 미국·핀란드·포르투갈·프랑스에 이은 세계 5대 스타트업 행사로 도약을 시작한다. 올해 진행하는 컨퍼런스, 컴업 스타즈 기업설명회(IR)와 부스 전시,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리버스 피칭, 비즈매칭 등 프로그램들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탈바꿈해 진행한다.

이번 컴업의 슬로건은 'WE MOVE THE WORLD'(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다. 혁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망하고 스타트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착안했다.

이번 컴업 컨퍼런스에서는 파이어사이드 챗과 패널토론을 통해 스타트업이 직면한 과제와 그에 따른 성장전략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파이어사이드 챗이란 창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궁금한 점을 공식적이고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정담을 나누듯 1명의 연사와 1명의 사회자가 토크쇼 형태로 진행하는 형식이다.

또 기업경영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한 이영 중기부 장관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2022년 스타트업 생태계’를 되짚어본다. 아울러 스타트업 간 합종연횡(合從連橫) 트렌드를 이끄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10x 이노베이션 랩(10x Innovation Lab)의 클라우스 뷔헤이지(Klaus Wehege) 대표 등 약 80명의 국내외 패널(연사)이 참여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컴업 스타즈’는 70개사 선정에 880개사가 신청해 12.6대 1의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국내외 70개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행사 전 사전 비즈매칭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본행사에서는 IR피칭과 사후 비즈매칭까지 약 3개월간 단계별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컴업 스타즈에서는 유니콘 리그를 신설해 무신사, Deel 등 유니콘과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혁신 스타트업의 IR 발표를 진행한다. 유니콘과 예비유니콘, 루키, 로켓리그 기업과의 현장 멘토링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컴업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자사 프로그램을 단순 소개하는 방식 외에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하고자 하는 과제를 제시하는 ‘리버스 피치’도 도입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C-Lab, 현대자동차, IBM, 구글, MS 등 20개 내외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외 창업지원 기관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과 대국민 참여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등 해외 협력 기관에서 운영하는 ‘해외 진출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해외 스타트업들이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데모데이를 진행한 스타트업들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간 네트워킹도 진행한다.

우아한 형제, 쏘카 등 컴업 참여 기업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사전등록, 참관객 인증 등)를 진행해 일반국민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시와 연계한 컴업스타즈 사전 워크숍과 부산 네트워크 행사도 추진해 컴업의 저변확대는 물론 지역 내 창업붐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그 분위기를 이번 컴업으로 이어가길 희망한다"면서 "컴업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와 교류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다음달 중으로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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