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문시장 상인 애로 청취
- 포항 포스코 등 태풍피해 점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떨어진 당의 신뢰도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지역방문 첫 일정으로 보수텃밭이자 당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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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시장 음식을 맛보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TK는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고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마지막 보루였다”며 “우리가 내민 손을 뿌리친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 방어선이자 우리에게 남겨진 12척의 배”라고 추켜세웠다.특히 “대구·경북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국민의힘의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대구는 대한민국의 국채보상 운동을 앞장서서 했고 6·25 당시 낙동강전선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한국 근대사·현대사의 주역이고, 경북은 독립유공자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맞섰던 자정 순국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상기했다.그는 특히 “정권은 가져왔지만,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공격이 집요하다.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는 선동이 난무한다”면서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거짓 선동과 맞서 싸우겠다.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인천 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선 “보수의 성지인 서문시장에서부터 국민의힘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TK현안에 대해서도 “현재 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 중인 사안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태풍 피해로 복구작업이 한창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포항을 방문해 피해 현황과 지원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매주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어 지역별 민생 현안을 점검하며 지지율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