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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중전회 폐막...시진핑 3연임 장기체제 준비 마쳐(종합)

등록 2022.10.12 2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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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4일 19차 당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2017.10.24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4일 19차 당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2017.10.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7중전회)가 12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3연임 장기체제를 구축하는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 폐막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동망(東網), 중앙통신 등은 7중전회가 이날 오후 베이징 징시빈관(京西賓館)에서 당 헌법인 장정(黨章)의 개정안, 20차 당대회 정치보고, 중요 인사개편 등에 관한 논의를 벌이고서 나흘간 일정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7중전회에서는 제19기 중앙위원회 정치보고, 당장 개정안, 제19기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공작보고, 19기 정치국 중앙 8항 규정 관철집행 정황 보고, 19차 당대회 이래 기층 부담 경감 위한 형식주의 시정 상황 보고 등을 토론 심의한 다음 회의 내용을 담은 커뮈니케(공보)를 채택 발표했다.

5년 만에 오는 16일 열리는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소집한 7중전회는 당 대회를 준비하는 무대였다.

커뮈니케에 따르면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 위원 등 중앙위원 199명과 후보위원 159명이 7중전회에 참석하고 중앙기율검사위 위원과 유관 부서 책임자들이 열석했다.



7중전회는 중앙정치국이 주재했으며 시진핑 총서기가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중요연설을 행했다.

회의는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10월16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7중전회는 시진핑 총서기가 정치국의 위탁을 받아 행한 공작보고를 듣고 토론했으며 제19 중앙위의 20차 당대회 보고, 중앙기율검사위 공작보고, 중국공산당 장정(당장) 개정안을 논의 통과시켰다.

시진핑 총서기가 공작보고 내용을 설명했고 왕후닝(王滬寧) 사상 담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 총서기의 권위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당장 개정안에 관해 브리핑했다.

7중전회는 시진핑 총서기가 지난 5년간 '전염병 퇴치 인민전쟁', '제1차 100년 분투 목표' 달성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을 전면적으로 평가했다고 커뮈니케는 전했다.

시진핑 총서기의 2번째 5년 임기는 극히 예사롭지 않고 대단히 평범하지 않은 치적을 쌓았다는 일치된 결론을 7중전회는 내렸다

커뮈니케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 아래서 한층 긴밀히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 시진핑에 충성을 요구하는 '2개의 확립' 문언을 넣은 개정안을 승인했음을 확인했다.

개정안은 시진핑의 '핵심' 지위를 견고히 하고 시진핑 정치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는 '2개의 확립'과 '2개의 옹호'를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

7중전회는 "시진핑 동지의 당중앙과 전당에서 핵심 지위를 확립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지위를 확립하는 게(2개의 확립)이 전당 전군 전국 각족 국민의 공동 염원을 반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7중전회는 2개 확립의 결정적인 의미를 깊이 깨달고 '4개 의식'을 굳게 하고 '4개 자신'을 확고히 하며 '2개 옹호'를 실현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하도록 단합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7중전회 회의 내용에 따라 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집권 연장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아울러 7중전회는 당장에 의거해 중앙위 후보위원인 마궈창(馬國强)과 왕닝(王寧), 왕웨이중(王偉中)을 중앙위원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7중전회는 중앙기율검사위의 푸정화(傅政華), 선더융(沈德詠), 리자(李佳), 장징화(張敬華) 엄중 기율문제 조사보고를 심의 가결하고 정치국의 이들에 대한 당적박탈과 직무 해임 처분을 승인했다.

7중전회는 현재의 상황과 임무를 분석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 발전시키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몇가지 중대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20차 당대회 개최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고 커뮈니케는 강조했다.

커뮈니케는 당장 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관례에 따라 개정안은 20차 당대회에서 공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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