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넥스틴, 美 KLA 반도체 장비 수출 중단 소식에 KLA 독점기술 국산화 성공 부각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KLA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SK하이닉스 등 중국 기반 고객사에 대한 납품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에 KLA가 독점한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하여 반도체 웨이퍼의 패턴에 결함(defect)을 검사하는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넥스틴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전 10시31분 현재 넥스틴은 3450원(7.70%) 오른 4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출 제한 조치에 따라 KLA가 한국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대한 일부 장비 공급 및 서비스 제공을 수요일(1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KLA의 이번 결정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발표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KLA 해외 시장 중 가장 비중이 큰 곳으로, 중국 사업 매출은 지난 6월 마감된 2022 회계연도 전체 매출 중 30%인 26억6000만 달러(약 3조8144억원)에 달했다.

미국은 앞서 자국 반도체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때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국 기업이 소유한 경우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별도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돼 사실상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전면 금지한 셈이다. KLA의 납품 중단으로 미국 인텔과 SK하이닉스가 소유한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공급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의 수출 규제 관련 별도의 허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넥스틴은 다크필드를 활용해서 웨이퍼의 패턴에 결함(defect)을 검사하는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KLA가 독점한 기술을 국산화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로 중국 반도체 업체향 다크필드 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실적 동반 상승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