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우즈 넘었다.. 만 20세 3개월에 2승· 노보기 우승 대기록까지
김주형은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 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김주형은 정식 회원이 아니던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거둔지 두달만에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특히 만 20세 3개월에 2승을 거두면서 우즈를 넘어서는 기록까지 만들었다. 우승 상금은 144만달러(약 20억원). 김주형은 경기 뒤 “말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하다. 인내심과 자신감이 있어서 경기 내내 마음이 평온했다”며 “캐디 도움이 컸다. 팀워크가 좋았고 작전을 잘 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4번(파4), 8번(파3), 9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캔틀레이를 압도했다. 하지만 캔틀레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11번(파4), 1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이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달아났지만 캔틀레이도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연장전이 예상됐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캔틀레이는 티샷을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난 황무지에 떨어 뜨렸고 결국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으면서 자멸했다. 반면 김주형은 편안하게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퍼트 두 번으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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