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과 비교돼 영광..아직 갈 길이 멀다" [PGA]

강명주 기자 2022. 10. 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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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프로. 최종라운드에서 동반하며 우승 경쟁한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출처=PGA투어가 제공한 영상 캡처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이 펼쳐졌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21세 이전에 2승을 한 선수가 되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경기 후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 굉장한 일이다. 몇 달 전만해도 난 여기에 정식 회원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두 번째 우승을 하고 여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며 "그리고 나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과 비교가 되고 있는 내 자신이 믿을 수가 없다. 정말 영광이고, 나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몇 개월간) 정말 믿을 수가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 임시 회원이 되고,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시합을 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었다. 그리고는 오늘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정말 굉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난 그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바쁜 시기를 즐기려고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계속 우승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홀 그린에서 임성재, 이경훈, 김성현 등 한국 선수들이 축하를 해줬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정말 좋았다. 형들이 함께 우승을 축하해줘서 정말 기뻤다. 나를 위해 18번 그린에서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웠다. 형들이 있는 건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처음 경기하는 코스에서 보기 없이 우승한 김주형은 "이번주 시작할 때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었다. 그래서 연습 때 하루에 9홀만 돌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코스를 파악하고 연습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때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한 김주형은 "코스가 눈에 잘 들어왔고, 전략을 잘 짜면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연습 때 집중해서 전략을 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마치 패트릭 캔틀레이 선수와 매치 플레이를 연상시켰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경기 중에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마치 프레지던츠컵에서 싱글 매치를 하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이 코스에서는 누구든지 낮은 점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내 경기에 집중해야만 했다. 내 기억에 작년에 (임)성재 형이 마지막 날 9언더파를 치고 우승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내 자신의 게임 플랜에 집중하자고 스스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내가 우승을 할 수 있던 말던, 내가 생각한 샷에 집중하고 내 계획대로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프로. 사진출처=PGA투어가 제공한 영상 캡처

 



 



두 차례 선두였다가, 다시 공동 선두가 되었을 때 느낌에 대해 김주형은 "비록 2타를 앞서고 있지만, 패트릭 같은 선수와 경쟁을 할 때는 2타의 리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자고 계속 말했다. 그리고 옆에 (캐디) 조가 있어서 든든했다. 게임 도중에 계속 이점을 상기시켜줬다"고 최종라운드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차분히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힌 김주형은 "나의 골프를 치려고 했고, 마지막 홀에서 운이 나에게로 왔던 것 같다. 패트릭은 이번 주에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내가 마지막에 운이 좋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아직 가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 아직 약점도 많고 고쳐야 할 것도 많다. 난 여기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그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항상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여기에는 모든 선수들이 정말 다 열심히 한다. 그리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난 아직 그들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면서 "타이거(우즈)나 로리(맥길로이), 저스틴(토머스), 조던(스피스) 같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난 이제 시작이다. 난 그저 열심히 연습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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