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대단히 무례한 짓"..이재명 "유신공포 정치 연상"
【 앵커멘트 】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통보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례한 일"이라며 불쾌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신공포 정치"를 연상시킨다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감사원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불쾌하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으로부터 서면 조사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모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서면 조사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9월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께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한 보고를 드렸습니다. 애당초 감사원 권한이 아닌 것을 하자고 하는 것이라 당연히 거절하는 게 맞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정치보복이라고도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민생을 챙기는 게 아니라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을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다퉈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휘두르는 칼날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발등에 꽂힐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원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기로 하고, 그 시기와 최재해 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 고발 대상을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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