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감사원에 격노' 文에 "으레 범인이 목소리 높여..두려우신가"

강주희 2022. 10.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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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서면조사 통보를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으레 범인이 목소리를 높이기 마련인데, 발끈하시는 걸 보니 두려우신가 보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바로 소환하지 않고 예우를 갖춰 서면 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례하다느니 불쾌하다느니 하며 발끈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향한 무례한 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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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책임 따져보자는데, 제왕 놀음에 빠져있어"
"도덕적 우월성 없는데 허세 부릴 입장 못 돼"
"5년간 나라 망쳐놨으면 사법적 책임 져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大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서면조사 통보를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으레 범인이 목소리를 높이기 마련인데, 발끈하시는 걸 보니 두려우신가 보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바로 소환하지 않고 예우를 갖춰 서면 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례하다느니 불쾌하다느니 하며 발끈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향한 무례한 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그 시신이 불에 타 훼손되는 걸 방치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의 무책임함에 그날의 진실을 따져보자는데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정치보복'이라니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여전히 이 나라의 제왕이라 생각하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왕 같은 통치의 영역은 진작에 없어졌는데, 문 전 대통령과 그 가신들은 여전히 착각 속에 빠져 '제왕 놀음' 에 빠져 있으니 그저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과거 노태우 정권 당시 전임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한 바 있다"며 "김영삼 정권 때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어느 대통령에 비하더라도 '도덕적 우월성'이 전혀 없는 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들먹이며 여전히 법 위에 군림하고 있는 듯한 허세를 부릴 입장이 못된다"며 "울산시장 선거 공작, 월성원전 불법 폐쇄, 적폐몰이 정적 숙청을 비롯해 법적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견되는 사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력으로 5년 동안 온갖 분탕질로 나라를 망쳐놨으면 그에 맞는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지시는 게 온당하지 않겠냐"며 "어떤 방식이든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국민적 물음에 문 전 대통령은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떳떳하다면 당당히 조사에 응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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