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이 발사한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순간 섬광을 포착한 사진. 왼쪽은 허블, 오른쪽은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촬영됐다. /AF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할 위험이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실시한 ‘지구방어실험’에서 우주선이 소행성과 충돌하는 순간의 이미지를 첫 공개했다.
나사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은 ‘두 개의 위대한 천문대’라고 부르는 제임스 웹과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의 위성인 디모르포스에 우주선이 충돌하는 순간이 포착해 두 개의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하는 순간 발생한 섬광의 밝기와 충격을 사진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나사는 지난 27일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우주선의 충돌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실제 변경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는 최대 2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