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뉴욕 다음은 중동"..K벤처, 오일머니 유치나선다
내년 1분기 중동서 행사 계획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 후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막대한 오일머니를 국내 스타트업 투자로 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중동이 오일머니를 활용해 7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이후 최근 벤처 투자 등 대체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내년 1분기에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중동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뉴욕 행사에서 중동 부국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만난 찬드리카 탠던 뉴욕대 이사 부부를 소개하며 "비즈니스는 사람과의 교류가 중요한데, 탠던 여사가 중동 부국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더라"며 "함께 두바이에 방문하자는 제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오일머니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대와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 이 장관은 "뉴욕대에 방문해 앤드루 해밀턴 뉴욕대 총장 등과 회동하고 한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중동 시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밀턴 총장이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뉴욕대가 가진 인프라를 열어줄 테니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음달부터 중동 지역 사전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장관은 "실리콘밸리 방문 시 현지 유니콘 기업과 만나 미국에서 성공한 유니콘이 한국 스타트업을 멘토링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추후 중동에 간다면 한국 기업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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