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뉴욕 다음은 중동"..K벤처, 오일머니 유치나선다

양연호 2022. 9. 25.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벤처펀드 공식결성 이어
내년 1분기 중동서 행사 계획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열린 `한미 여성기업인 콘퍼런스`에서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젠 얼 전미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왼쪽부터)이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소벤처부]
"미국 뉴욕은 시작일 뿐이다. 내년에는 중동에서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 후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막대한 오일머니를 국내 스타트업 투자로 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중동이 오일머니를 활용해 7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이후 최근 벤처 투자 등 대체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내년 1분기에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중동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뉴욕 행사에서 중동 부국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만난 찬드리카 탠던 뉴욕대 이사 부부를 소개하며 "비즈니스는 사람과의 교류가 중요한데, 탠던 여사가 중동 부국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더라"며 "함께 두바이에 방문하자는 제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오일머니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대와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 이 장관은 "뉴욕대에 방문해 앤드루 해밀턴 뉴욕대 총장 등과 회동하고 한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중동 시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밀턴 총장이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뉴욕대가 가진 인프라를 열어줄 테니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음달부터 중동 지역 사전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장관은 "실리콘밸리 방문 시 현지 유니콘 기업과 만나 미국에서 성공한 유니콘이 한국 스타트업을 멘토링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추후 중동에 간다면 한국 기업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