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췄던 최초를 향한 도전, 다시 발걸음 옮기는 김혜성

최민우 기자 2022. 9. 24.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향해 다시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이 달리기 시작했다.

김혜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만약 김혜성이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KBO 40년 역사상 '2루수-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김혜성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손에 잡기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향해 다시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이 달리기 시작했다.

김혜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5회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선 김혜성은 공격과 수비, 주루 플레이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팀에 5-1 승리를 안겼다.

앞서 김혜성은 왼쪽 중수골 골절상을 입었다. 3일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다쳤다. 당시만 하더라도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혜성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3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5회 투입된 김혜성은 안정감 있는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1사 만루 때 호세 페르난데스가 친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안정감 있게 포구한 뒤 유격수 신준우에게 토스했고, 신준우가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그리고 6회에는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6회 1사 1,2루 때 김혜성은 상대 투수 브랜든 와델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만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4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곽혜미 기자

건강하게 돌아온 김혜성은 “뼈가 잘 붙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빨리 올라올 수 있어 다행이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렀는데 재밌었다. 조금은 어색했지만, 첫 타석에서 안타도 치고 나쁘지 않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복귀전부터 맹활약한 김혜성은 기세를 몰아 2루수 골든글러브 도전에 나선다. 부상 전만 하더라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김혜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나왔다.

쟁쟁한 후보들이 있지만, 김혜성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자신한다. 그는 “내가 앞선 다는 생각은 안했다. 다른 후보들도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며 2루수 골든글러브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만약 김혜성이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KBO 40년 역사상 ‘2루수-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지난해 김혜성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김선빈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곽혜미 기자

김혜성도 ‘최초’라는 수식어에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처음에는 욕심이 없었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을 듣고 나니 꼭 받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수식어가 정말 매력 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눈앞에 놓인 2루수 골든글러브를 허무하게 놓칠 수 있었지만, 김혜성은 건강하게 다시 돌아왔다. 김혜성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손에 잡기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