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처" 임신설·청혼에도 굳건…최여진·이규한→신지·김종민, 사랑보다 진한 우정[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13927.1.jpg)
!["안식처" 임신설·청혼에도 굳건…최여진·이규한→신지·김종민, 사랑보다 진한 우정[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13930.1.jpg)
!["안식처" 임신설·청혼에도 굳건…최여진·이규한→신지·김종민, 사랑보다 진한 우정[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13932.1.jpg)

이들은 근방의 SNS 촬영 명소로 향해 '인생샷' 찍기를 시도했다. 연인 콘셉트로 사진을 찍던 이규한과 최여진은 서로의 손목을 잡던 중 "얘 전완근 봐봐", "아 찍기 싫어!"라며 '투닥투닥 케미'를 드러냈다.
숙소로 이동하던 중 이규한과 최여진은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규한은 "영화 시사회에서 처음 봤다. 멀리서 딱 들어오는데 아우라가 강렬했다. 외국인 같다고 생각했다. 100% 혼혈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최여진은 "12년 전 시트콤에서 만났는데, 상대역이 아니었는데도 함께 연기를 할 때 합이 잘 맞더라"고 했다.
신애라는 "솔직히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최여진은 "저는 오빠를 진짜 좋아했다. 프러포즈 신을 빌려 고백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규한은 "그때 얘기하지 그랬냐"면서도 "그땐 일적으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하선이 "그럼 일하면서 연애를 한 적 없나"고 하자 이규한은 당황했다. 최여진은 "오빠는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폭포 관광을 향하는 길에도 남사친 이규한-여사친 최여진의 미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여진이 "몇 년 전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는데, 당황하고 있을 때 규한 오빠가 슈퍼 히어로처럼 나타나 사고 처리를 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마지막 발인까지 옆에서 지켜줬다"고 말했. 이규한은 괜히 "그래도 밥은 안 사더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최여진은 "말만 저렇게 하지, 실제로는 밥값을 못 내게 한다"고 이규한의 다정한 면모를 자랑했다. 제작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최여진은 "규한 오빠는 나의 은인이자 안식처다. 연락하지 않아도 듬직하게 지켜주고, 속으로 엄청 챙겨주는 사이"라며 고마워했다. 두 사람의 돈독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안식처" 임신설·청혼에도 굳건…최여진·이규한→신지·김종민, 사랑보다 진한 우정[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02667.1.jpg)
!["안식처" 임신설·청혼에도 굳건…최여진·이규한→신지·김종민, 사랑보다 진한 우정[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02669.1.jpg)

김종민은 뇌종양 투병으로 힘든 빽가를 위해 수익을 양보한 적도 있고, 신지가 힘들 때 생활비까지 지원해줬다고 한다. 신지는 "무대 공포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일을 못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졌는데 종민 오빠가 생활할 수 있게끔 돈을 지원해줬었다"고 밝혔다. 코요태의 20년 우정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인기 스타상'을 받았다. 먼저 호명된 유아인이 무대에 올랐고, 뒤를 이은 정유미는 유아인을 향해 손을 번쩍 내밀었다. 유아인은 정유미의 손을 잡아주며 무대 위로 에스코트했다. MC 김혜수는 "유아인과 정유미 씨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영화계 굉장히 오래된 절친이다"고 설명했다. 소감을 말할 때도 둘은 티격태격하며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카메라에 잡히진 않았지만 정유미와 유아인은 소감 이후에도 대화를 나누며 무대에서 내려갔다.
유아인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 친구, 함께라 기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유아인은 정유미와 함께 '제41회 청룡영화상' 트로피 들고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유아인은 정유미에게 얼굴을 맞대고 허리를 감싸안는 등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성별을 떠나 깊은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절친들. 기쁘고 힘든 시간을 모두 함께 하는 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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