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전국민 97% 항체 보유

이정한 2022. 9.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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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위험성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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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야구장과 공연장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경기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전 국민의 약 20%는 ‘미확진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보유율은 97%에 달했다.
지난 22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위험성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침방울이 많이 튀고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외 집회·공연·스포츠 경기 관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다. 하지만 공연장과 경기장 등에서 야외 취식이 가능해짐에 따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6차 회의를 열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대신 국민의 자율적 실천을 권고하고,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제언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자문위 회의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전문가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20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 및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하자는 의견과 겨울철 재유행을 감안해 의무 해제 조건 등을 마련한 뒤 방역 조치 완화를 시행하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감염병 자문위는 “유행상황, 효과 등 근거를 구체화하고 완화기준, 범위 및 시기, 마스크 의무 재도입 조건 등을 추가 논의해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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