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붕괴 신호인가?..아파트 실거래가 세종, 송도 가장 많이 내렸다
2년전 67.9% 급등한 세종
단기 급등에 작년부터 '뚝'
인천·대구·대전 5~7% 하락
서울은 도봉·노원 등 동북권
6% 이상 떨어져 하락 주도
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실제 거래값만을 모아 지수화한 것으로 부동산원에서 실거래가, 호가, 매물 증감, 시장 상황 등을 종합해 매주 가격을 책정하는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보다 훨씬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자료다. 세종시의 경우도 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연초 이후 7월까지 5.23% 떨어졌지만 실제 가격을 바탕으로 한 실거래가격지수(-12.94%)는 이보다 훨씬 큰 낙폭을 보였다.
세종시 개별 아파트 단지를 봐도 최근 급락 분위기를 잘 알 수 있다. 세종시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지역 중 하나인 새롬동의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의 경우 작년 9월 12억원(22층)에 매매됐지만 1년 뒤인 올해 9월에는 8억8000만원(24층)에 거래돼 26.7% 하락했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세종시의 경우 개발이 이미 많이 진행된 곳이며, 기업이 많아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도 아닌 만큼 낙폭이 크다고 함부로 매수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이어 올해 1~7월 인천(-7.07%), 대구(-6.56%), 대전(-5.65%) 등의 실거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인천은 신도시인 송도동이 있는 연수구 아파트 단지들이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올해 1~7월 서울은 평균 3.67% 내려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외곽 지역인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과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이 각각 6.03%, 5.16%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오히려 1.15% 상승하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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