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강력한 사람도 장례식 방해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19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서 무공훈장 수상자에 뒤를 따라 입장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https://pimg.mk.co.kr/meet/neds/2022/09/image_readtop_2022_827879_16636363875171526.jpg)
대기를 마치고 행렬을 따라 입장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 앞에는 무공 수훈자들이 먼저 입장하고 있었다. 영국과 영연방 국가 내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군인 등에게 주는 빅토리아 십자장을 받은 영국 군인 존슨 비하리와 호주의 전직 군인 키스 페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보다 앞서 행렬을 따라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특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장례식 참석을 위해 런던에 온 세계 각국 정상들은 버스를 함께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동하는 걸 원칙으로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보안상의 이유로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를 타고 오는 것이 허용됐다. 하지만 비스트라고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막힘 없이 달릴 수는 없었다.
영국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영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 행렬이 런던 중심부를 서행해 지나갔고, 옥스퍼드가 일부 지점에서는 차량이 잠시 멈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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