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왕, 자유·평화 수호자로 헌신"..찰스3세 "깊은 감사" [엘리자베스 英 여왕 국장]
김 여사와 국왕 주도 리셉션 참석
"우리 국민도 애도" 왕실 가족 위로
케이트 미들턴 "한국 가보고 싶다"
바이든·마크롱 등 4강 정상과 환담
도착 이튿날 조문록 작성 .. 의전 논란
한국전 참전 英 용사 국민포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전날 계획했다가 미뤄진 엘리자베스 2세 조문록에도 추모의 글을 남겼다. 전날에는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등 주요 정상들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 요르단 국왕 부부 등 세계 왕실 인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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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영국 외교부 제공 |
당초 윤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18일 런던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터민스터 사원에 참배, 조문록을 작성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교통 체증이 심해 영국 왕실에서 이날로 시간을 조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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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록 서명하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참배한 뒤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질 바이든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문록에 서명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
하지만 전날까지 바이든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이 조문을 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참배가 미뤄지면서 이를 둘러싸고 ‘외교 홀대’ 논란도 제기됐다. 또 윤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과 달리 조문 일정에 공식 초청받지 못해 영국 왕실과 정부 측으로부터 불충분한 의전을 받았다는 ‘지라시’도 유포됐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에 대한) 왕실의 예우는 이것을 굳이 알리는 게 애도 취지에 어긋나는 것 같아 굳이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의혹이 제기돼) 말씀드린다”며 “영국 왕실에선 공항 상황이 좋지 않아 (윤 대통령의) 리셉션 참석이 촉박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왕실 차원에서 총리가 사용했던 방탄용 차량을 제공했고 경호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의 국왕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찰스 3세는 이에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며 윤 대통령 내외에게 커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 영국 왕실 가족을 소개했다.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다”며 “초대를 해주신다면 언젠가 한번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찰스 3세 또한 “1992년 한국을 오래전에 방문했기에 다시 한 번 갈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리셉션에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이 함께했다. 나루히토 일왕, 벨기에·요르단 국왕 부부, 부르나이 국왕, 덴마크 여왕까지 왕실 인사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치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했다.
런던=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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