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서도 역사는 진행중..손아섭 "더 많은 기록에 이름 올리고 싶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롯데 외야수 손아섭(34)이 팀을 옮긴 뒤에도 기록을 이어갔다.
손아섭은 지난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손아섭의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손아섭의 개인 통산 2209번째 안타였다.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순위에서 4위를 기록 중이던 손아섭은 이 안타 하나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며 김태균과 공동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은 이 부문 최다 1위인 박용택(2504개) 그리고 2위 양준혁(2318개)에 이어 뒤를 따랐다. 1, 2위 선수들이 모두 은퇴한 가운데 손아섭은 현역 타자 중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낸 선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함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2010년 121경기에서 129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처음으로 세자릿수 안타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줄곧 롯데에서 뛰며 100안타 이상을 생산했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NC와 계약을 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을 했다. 그리고 이적 첫 해에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손아섭은 ‘악바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매 시즌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꾀했고 매 타석에서 1루로 베이스까지 전력질주했다.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풀타임을 목표로 내세운 뒤 제 몫을 다했다.
올시즌에는 개막 후 21타석 무안타에 그치며 이적 첫 해에 대한 부담감을 적지 않게 드러냈지만 무안타 침묵을 깬 뒤 제 페이스대로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손아섭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최다안타 3위 타이 기록이라고 전해들었다.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아직 끝이 아니고 야구 할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내 본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대선배들이 달성한 기록에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바랐다. 손아섭은 “더 많은 기록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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