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 韓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국민과 기쁨 나누겠다"

김지혜 2022. 9.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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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과 미국 대중 문화의 새 역사를 썼다.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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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과 미국 대중 문화의 새 역사를 썼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최초의 수상이자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에미상 역사에서 최초의 비영어권 배우의 남우주연상 수상이었다.

이날 이정재는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먼저 시상식의 주최사인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와 '오징어 게임'의 제공사 넷플릭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에게 "정말 현실적인 작품을 만들어줬다. 엄청난 이야기를 구현해준 황감독의 창의력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신화를 만든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보고 있을 국민 여러분,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이날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황동혁 감독,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 등과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 한 명의 동반자도 있었다. 8년째 교제중인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이었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 포토월에서도 두 손을 꼭 잡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연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방송사 카메라는 임세령을 클로즈업했다. 임세령은 이정재의 수상 소감에 환하게 웃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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