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폐암4기 김한길 홀로 간호 "의식 없을때도 찾아"

최지윤 2022. 9.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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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명길(60)이 남편인 김한길(70)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폐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최명길은 9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힘든 상황이 되면 입맛을 잃지 않느냐.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며 "평소 잘 가는 냉면집에 차를 타고 갔지만, 걸어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거동이 힘들어 몇 걸음도 못 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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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김한길 부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최명길(60)이 남편인 김한길(70)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폐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최명길은 9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힘든 상황이 되면 입맛을 잃지 않느냐.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며 "평소 잘 가는 냉면집에 차를 타고 갔지만, 걸어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거동이 힘들어 몇 걸음도 못 뗐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주차장에 있으면 쟁반째 차 안으로 냉면을 배달해 떠먹여줬다. 냉면을 먹고 기운을 냈다"며 "'음식으로 사람을 살린다'고 하더라.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역시 "손도 못 쓰던 상황이었는데 아내가 떠먹여줬다"며 고마워했다.

김한길은 폐암 4기 투병 당시 "조금이 아니고 많이 불편했다"며 "중환자실에 한 달 정도 입원했다. 간병인을 한 번도 안 쓰고 아내가 간호했다"고 귀띔했다. 김한길이 "의식이 없을 때 최명길이 늘 내 곁을 지켰다"고 하자, 최명길은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고 하는데, 잠깐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딨느냐'고 찾았다"고 회상했다. 김한길은 "나 안 그랬다"며 부끄러워했다. 중환자실에서 나와 최명길과 함께 처음으로 걷는 사진도 공개, 뭉클함을 자아냈다.

최명길과 김한길은 1995년 결혼,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김한길은 2017년 10월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돼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신약 치료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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