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애리조나전 쐐기 1타점 2루타..샌디에이고 6-3 승리 견인

8회 2사 2루서 적시 2루타 날려
시즌 타율 0.256 유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의 2연승을 이끄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샌디에이고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7일) 경기에서 과거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이날도 장타를 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6를 유지했다.

이날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투수 토미 헨리와 3차례 대결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3번째 타석인 4회말 2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것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중반 이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2번째 투수 키난 미틀턴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범타에 그쳐 김하성은 진루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 때 결정적 한 방을 쳤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올해 올스타로 선정된 조 맨티플리와 맞붙었고, 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맨티플리의 4구째 바깥쪽 싱커를 공략했다. 타구는 외야 우측 방향으로 날아가 펜스까지 향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오스틴 놀라가 홈을 밟았다.

3점 차로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9회초 조시 헤이더를 등판시켜 상대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냈다.

이틀 연속 애리조나를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76승62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4-8로 패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71승65패)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

다르빗슈 유는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솔로포 3개를 맞고 3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3승(7패)째를 거뒀다. 또 1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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