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놀거리·즐길거리 어디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추석 연휴.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안부를 나누고 남는 시간엔 뭘 할까? 전국 곳곳에 한가위를 맞아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연휴 내내 '한가위 한마당'을 열고 세계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암에 있는 전남농업박물관은 9일 오전 10시 송편빚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 동안 가족 단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추석 연휴.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안부를 나누고 남는 시간엔 뭘 할까? 전국 곳곳에 한가위를 맞아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송편 빚기 체험부터 다양한 민속놀이·화공연이 펼쳐진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것은 물론, ‘나홀로족’을 위한 행사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에 가지 못한 서울 시민에겐 명절 분위기를 느낄 만한 행사가 여럿 준비됐다.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송편 빚기, 활 만들기 체험과 가무백희 공연이 펼쳐진다. 가무백희는 과거 궁중행사 때 벌이던 노래·춤·놀이다.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종로구에 있는 운현궁으로 가자. 9∼12일 전통 놀이마당이 예정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제기차기·활쏘기·쌍륙놀이를 해볼 수 있다. 배씨 댕기 만들기와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마당도 있다.
종로구 돈의문박물관에선 11∼12일 벼룩시장이 열린다. 참가자들이 준비한 물건을 흥정하며 시골 장터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한지공예와 매듭공예 체험도 마련된다.
부산에선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국립부산과학관은 9∼12일 ‘싸이포트(Sciport) 민속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 제기차기, 대왕 놀이, 화가투, 남승도 놀이 등 12가지 민속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자리다. 11일에는 심리학과 뇌과학을 접목한 과학공연인 ‘서프라이즈 매직쇼’가 열린다.
아름다운 전통 공예와 함께 연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11∼12일 단청·목조각·지화꽃·자수 등 총 9가지 공예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 또는 전수자에게 직접 공예를 배워볼 수 있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선착순 접수로 참여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추석 당일 오후 8시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잔디광장에서 ‘춤추는 도시 인천’의 야외특별공연이 열린다. 강강술래·진도북춤·부채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밤하늘 두둥실 떠오른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보고싶다면 ‘김해천문대’에 가보자. 경남 김해문화재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한가위 보름달 관측회’를 이 곳에서 연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간에 대형 굴절 망원경을 통해 달을 관찰하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달맞이 소망 종이 적기’ ‘풍선 증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색다른 놀이를 하고 싶다면 창원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가 딱이다. 연휴 내내 ‘한가위 한마당’을 열고 세계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국의 타는 팽이, 베트남의 코코넛 밟기,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나무신발 신고 걷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외발자전거·저글링·마임과 같은 묘기와 서커스 공연도 펼쳐진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민속놀이 대결, 노래자랑, 룰렛 돌리기 이벤트도 있다.
전남 나주 대호동 수변공원 일원에선 9일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전라 팝 오케스트라’ ‘추석맞이 가요콘서트’가 연이어 펼쳐진다. 영암에 있는 전남농업박물관은 9일 오전 10시 송편빚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 동안 가족 단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호·제기차기는 물론, 윤목이라는 막대기 모양 주사위를 굴려 말을 움직이는 승경놀이가 흥미를 끈다.
담양 죽녹원에선 11일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을 위한 ‘추석맞이 국악 한마당’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그 외 전남 강진·무안·함평 등 15곳에서는 마을별로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마을주민과 귀성객들의 한데 어우러질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남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유리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