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백로' 전국 맑음..귀성길 새벽엔 안개 조심

기사내용 요약
아침 중부·호남·경북 등 가시거리 200m미만 안개
낮 최고 기온 25~29도…미세먼지 '좋음~보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2022.09.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뜻인 15번째 절기인 '백로(白露·흰 이슬)'를 맞은 8일 목요일은 서해상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 다만 서해안과 중부·전라·경북북부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은 전국이 맑겠다"며 "내일인 9일은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 모레인 10일은 전국이 구름많겠으나, 동해안과 제주도는 흐리겠다"고 전했다.

다만 오전까지 서해안과 중부내륙, 전라권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서해대교 등 서해안에 가까운 교량과 도로에서는 가시거리 100m 미만으로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거나 가시거리가 급변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감속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서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9일에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10일 오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7~12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으니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활동에 유의해야겠다.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한편,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29도, 강릉 28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29도, 부산 28도, 제주 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체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추석 귀성길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내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도 5㎞ 이상의 높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으나, 동해안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이 유입되어 흐리겠고, 제주도에는 오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이 오후7시4분, 인천 오후7시5분, 수원 오후7시4분, 강릉 오후6시57분, 춘천 오후7시1분, 대전 오후7시1분, 세종 오후7시2분, 청주 오후7시1분 대구 오후6시56분, 부산·울산 오후6시53분, 광주·전주·제주가 오후7시2분이겠다.

귀경행렬이 시작되는 11일부터 12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글피(11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발달하여 동쪽으로 이동하는 상층 기압골의 이동속도와 강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10일 추석 이후 하늘상태와 11~12일 강수유무에 변동성이 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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