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이종석, 골리앗 전국환에 선전포고..양형욱 사망[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9. 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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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빅마우스’ 이종석이 무죄를 받고 양지 싸움을 시작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한 이종석이 양형욱의 죽음을 목격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빅마우스를 만나기로 한 자리에 노박(양형욱)이 나타나 박창호(이종석)는 “내가 분명히 경고했어. 이번에도 날 속일 생각이라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박은 “1번 매지션 역방향, 박 소장(정재성)이라면 너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줄 알았는데. 타로로 너한테 완벽히 속는 걸 보고 결론 내렸지. 널 상대할 사람이 이제는 나밖에는 없다”라고 밝혔다.

술 한 잔 마실 시간밖에 없다 밝힌 그는 “다신 날 정면으로 마주 볼 기회는 없을 거다”라고 말했고 박창호는 왜 하필 자신이었냐고 물었다.

노박은 최도하(김주헌)이 변호 의뢰를 했을 때를 언급하며 “그때부터 넌 어차피 그놈들한테 죽을 운명이었는데 널 꼭 살려야 한다는 사람이 있었어. 살릴 방법으로 택한 것이 널 빅마우스로 만드는 거였어”라고 설명했다.

처음엔 그림자 정도로 쓰다 버릴 생각이었던 노박은 “언제부터인가 판의 주도권이 조금씩 바뀌더니 결국 내 멱살을 쥐고 네가 날 끌어낸 거야. 내 딸을 죽인 놈들을 찾아야 하니까. 찾아서 뼛속 깊이 새겨줘야지. 감히 누굴 건드렸는지”라고 이를 갈았다.

이에 박창호는 “오히려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어. 차라리 증거를 수집해서 법에 맡겼다면”이라고 말했고 노박은 “법이라고? 멀리서 보는 꽃은 아름답겠지. 올라가 보면 벼랑 끝에 피어있어. 살기 위해서 그 꽃을 움켜쥐는 순간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는 거야. 힘 있는 놈들이 심어놓은 사악한 꽃. 그게 법이야”라고 분노했다.

딸이 느꼈을 공포와 절망의 천 배, 만 배로 갚아주고 그들의 세상을 생지옥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노박에게는 법이고 정의였다.

박창호는 논문에 관한 비밀까지만 밝히면 놓아주겠다 약속하라 말했고 노박은 “넌 끝까지 가야 해. 저놈들 파멸시킬 때까지”라고 말했다.

똘마니도 많은데 왜 하필 자신이냐 소리치는 박창호에 그는 “저놈들 음지에선 절대 못 이겨. 클래스가 같아야 해. 그거까진 내가 만들어줄 수 있지만 난 거기까지 못 가. 내가 만든 세계가 생각보다 크고 단단해. 포기하는 순간 넌 죽어”라고 협박했다.

그 말에 허탈하게 웃은 박창호는 눈물을 닦았고 “나도 제안 하나 할까?”라고 말했다.

교도관들은 박창호를 찾기 위해 움직이며 이동 전체를 폐쇄했다. 간수철(김동원)은 시간이 없으니 고미호(임윤아)부터 없애라고 명령했다.

MBC 방송 캡처



박창호의 제안을 들은 노박은 놀라서 감탄했다며 웃었다. 이때 전화를 받은 그는 박창호에게 “의무대로 가봐. 네 아내가 위험해”라고 전했다.

고미호는 무슨 일이냐 묻는 탁광연(유태주)에게 지금 알아보는 중이지 걱정 말라고 답했고 어서 빨리 나오라는 박창호의 전화를 받고 병실을 벗어났다.

탁광연은 고미호가 병실을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수갑을 부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채취했던 혈액들을 모두 챙긴 고미호는 교도소를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박창호에게 이를 알렸다.

박창호는 “의무대로 가 숨어있어. 내가 금방 갈게”라며 움직였고 교도관들과 마주쳤다. 그는 “내가 금방 갈게 미호야”라며 전화를 끊었다.

교도관들에게 포위당한 박창호는 양 회장 무리가 나타나 이들을 제압해 가까스로 그 장소를 벗어났다. 고미호는 박창호의 말대로 의무실 문을 막은 뒤 채혈한 피를 주사기에 옮기고 숨었다.

고미호를 걱정하던 박창호에게 박윤갑(정재성)과 노박이 나타나 따라오라고 말했다. 숨죽이고 있던 고미호는 수감자들이 유리를 깨고 흉기를 들고 나타나자 공포심에 빠졌다.

이때 병실 의자 쇠를 부수고 나타난 탁광연은 고미호를 노리던 수감자를 제압했고 총에 맞았다. 고미호를 노리던 교도관을 기절시킨 탁광연은 팔에 총상을 입었다.

고미호가 지혈을 하던 중 간수철이 총을 주워 다가왔다. 그는 탁광연을 때려 기절시킨 뒤 고미호에게 총구를 겨눴고 박창호가 달려와 그를 밀어내 주먹을 꽂아 쓰러뜨렸다.

박창호가 고미호를 품에 안고 안심하는 사이 다가온 박윤갑은 총을 주워 들었다. 그는 간수철을 향해 망설임 없이 총을 쐈다.

에슐리 킴(김규선) 작품 경매장에서 공지훈(양경원)은 현주희(옥자연) 마약 기사를 막았어야 했는데 손을 못 썼다고 말했다.

그 말에 강 회장(전국환)은 “주희까지 희생양 삼았으면 이유가 있었을 게다. 도하가 빅마우스 잡는 걸 방해할 목적이었냐?”라고 물었다.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는 강 회장에 공지훈은 시간을 주면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뒤이어 나타난 최도하에게 강 회장은 “빅마우스 잡을 수 있겠냐? 주희는 내가 보호한다. 빅마우스 보복 따윈 걱정하지 말거라”라고 말했다.

최도하는 꼭 잡아내겠다고 말했고 공지훈 또한 지켜봐 달라고 알렸다. 현주희는 강 회장에게 서재용(박훈)이 맡은 감사위원장 자리를 자신이 맡겠다고 밝혔다.

어떤 자리인지 아냐 물은 강 회장은 잘 알고 있다는 현주희에 웃음 지으며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다.

MBC 방송 캡처



갑자기 감사위원장 자리는 왜 달라는 거냐는 공지훈에 현주희는 “이번 일로 너희들 그 더러운 짓, 묵인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어”라고 말했다.

경영권 흔드는 것도 네 생각이냐 물은 공지훈은 “내 회사에 손만 대? 할 수 있는 방법 깡그리 동원해서 제대로 대가를 치르게”라며 손가락으로 현주희에게 경고했고 최도하는 그의 얼굴을 때렸다.

사과부터 하라며 분노하는 최도하를 막아선 현주희는 공지훈에게 “처음부터 날 끌어들이지 말았어야지. 너희 좋은 시절 다 끝났어”라며 자리를 떠났다.

밖에 무장 병력들이 포위한 것을 알게 된 박윤갑을 총을 한 발 쏘고 노박에게 이를 알렸다. 저항하면 사살한다는 병력들에 고미호는 투항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박윤갑은 “산다는 보장 없을걸? 처음부터 당신 죽이려는 게 목적이었잖아”라고 말했고 박창호는 “외부에 알리는 방법밖에 없어”라고 답했다.

이에 노박은 아까 박창호가 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너도 약속 지켜”라고 밝혔다. 박창호는 공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너한테 선물을 하나 주려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내용을 들은 공지훈은 웃음을 터트리며 “야 박창호! 사랑한다! 최도하 뒤졌어!”라고 소리 질렀다.

박윤갑은 박창호를 인질인 것처럼 시간을 끌었다. 교도소에 도착한 최도하는 공지훈과 경찰들이 함께 온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네가 여기 왜 왔냐 묻는 최도하에 공지훈은 “오늘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건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박창호는 노박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최중락(장혁진)은 교도관에게 무전으로 “신고받고 빅마우스 체포하러 왔는데. 신고자가 빅마우스 데리고 나올 겁니다. 에스코트하세요”라고 말했다.

과거 박창호는 노박에게 “나는 당신이 용서가 안 돼. 지금 내 손으로 죗값 받아냈으면 좋겠는데”라며 “당신 입으로 클래스가 같아야 저놈들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 빅마우스의 위세? 이제 그건 시시하지. 빅마우스를 밟고 그 위에서서 저놈들 심장 가까이 갈거야. 나도 당신한테 그정도 복수는 해야하잖아”라고 제안했다.

그는 “당신에 대한 내 원한도 풀고 저놈들도 끝장내고. 난 살 거야”라며 노박을 잡아들이겠다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결국 노박은 박창호에게 총을 겨눠진 채 공지훈과 최도하 앞에 섰다. 공지훈은 노박을 보며 “이렇게 생겼구나. 진짜 보고 싶었잖아. 빅마우스”라고 이를 갈았고 최중락은 그를 데리고 갔다.

공지훈은 박창호에게 손뼉을 치며 “굿잡. 대단해. 진짜 대단하다. 나 오늘부터 박창호 열혈 팬 되기로 결심했잖아”라고 그의 손을 잡았다.

이를 뿌리친 박창호에 그는 “줄게 하나 더 있잖아?”라고 물었고 고미호는 혈액들을 건네며 “모범수 혈액 채취한 거예요. 이걸 미끼로 빅마우스 잡았어요”라고 밝혔다.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최 시장님이 이걸 간절하게 원했던 거 같은데. 공 대표가 이걸 다 가져가네? 어때? 마음에 들어?”라고 물었다. 이에 웃음 짓던 최도하는 얼굴을 굳혔다.

재판에서 박창호는 검사의 공소 취소 결정으로 재판이 무효됐다. 기자들 앞에 선 박창호는 ‘오늘부터 내 인생은 바뀔 것이다. 암흑가 제왕 빅마우스를 잡고 스스로 무죄를 밝혀낸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하고 정의로운 변호사’라고 생각했다.

화려하게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박창호는 스타 변호사가 됐다. 고미호는 앞서 노박과 정재성에게서 채혈 후 이를 모범수 채혈인 것처럼 공지훈에게 넘겼었다.

취조실에 있는 노박과 최중락에게 나타난 박창호는 “변호사가 의뢰인 만나러 오는데 문제가 있나?”라며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그는 “자리를 좀 옮겼으면 하는데. 카메라 없는 곳으로”라고 말했고 맞은편에는 최도하가 지켜보고 있었다.

박창호는 노박에게 사건위임계약서를 건넸다. 그는 “클래스 높여서 양지에서 싸우라면서요. 공식적으로 명분이 필요해요. 약명도 사용하기 나름입니다. 감당하는 건 내 몫이에요”라고 말했다.

노박은 수임료로 백지수표를 물었고 박창호는 “천하의 빅마우스인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변호사 써야죠?”라고 답했고 그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창호를 기다린 최도하는 “거침이 없네? 도가 지나치면 늘 화가 따르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창호는 “도가 넘치는 건 당신 못 따라가지. 현직 시장이 살인까지 저질렀는데. 간 소장이 나 죽이려던 거 당신이 지시한 거 맞지? 세상엔 여러 부류의 빅마우스들이 있어. 당신도 그중 하나인데 내 의뢰인보다 당신이 더 악질이야. 서재용 사건 변호사로 날 선임했던 이유 기억하지?”라고 물었다.

무능하고 말 잘 듣는 변호사가 필요했다는 최도하에 그는 “당신 거기서부터 실수한 거야. 갈 때까지 가보자고. 다윗이 어떻게 골리앗을 죽이나”라고 선전 포고했다.

MBC 방송 캡처



빅마우스 법률대리인 기자회견에 선 박창호는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피고인에게 합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생각이라 말했다.

공지훈은 강 회장에게 혈액들을 건네며 노박 사진을 보여줬다. 원한 살 만한 사람이 있었냐는 물음에 강 회장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결과가 마음에 든 강 회장은 공지훈에게 지분 증여 계약서를 건넸다.

이때 나타난 현주희는 뉴스를 틀었고 박창호의 기자회견이 나왔다. 박창호는 “제가 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을 빅마우스에게 또 다른 의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서재용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겁니다. 사건 피의자로 지목돼서 현재 항소 중인 정채봉(김정현), 이두근(오륭), 한재호(이유준) 이 세 사람은 꼬리에 불과합니다. 몸통이 있고 그 위 최종 보스인 머리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서재용 사건을 파헤칠 거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기는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뿐입니다. 부디 계속해서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박창호가 빅마우스를 보석 신청한다는 현주희에 강 회장은 “감히 날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겠다?”라며 공지훈의 서류를 찢으며 일을 하다 말았다고 다시 오라고 말했다.

한재호를 만난 고미호는 장혜진(홍지희)이 행방불명이 됐다고 밝혔으나 덤덤한 그를 보고 의문을 가졌다.

고미호와 고기광(이기영)은 모범수들 부역 나가는 날이라 그곳으로 움직였다. 박창호를 찾은 공지훈은 “우리 쪽에서 널 죽이네 마네 말이 참 많은데 나는 그래도 너 인정해. 날 수렁에서 건져줬으니까. 기왕 빅마우스 변호사 된 김에 우리 돈도 찾아주라. 패밀리로 받아줄게”라고 제안했다.

인생 앞길에 아우토반이 깔리는 의미라는 공지훈에 박창호는 “일종의 스카우트 같은 거네? 날 영입하고 싶으면 강 회장에게 직접 찾아와서 영접하라고 해. 기회는 그쪽이 아니라 내가 주는 거야. 그걸 아직도 몰라?”라고 받아쳤다.

모범수들은 방호복을 입고 걸음을 옮겼고 가스가 흘러나오며 벽이 갈라졌다. 작업장 앞에서 기다리던 고미호는 고통스럽게 빠져나오는 모범수들과 무언가 폭발하는 것을 느꼈다.

고미호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크게 뚫린 구멍 끝에 매달린 사람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콘크리트를 치우고 고미호가 구해낸 사람은 탁광연이었다.

탁광연을 부축하던 중 파이프가 터져 물이 쏟아졌고 고미호는 자리를 벗어났다.

MBC 방송 캡처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말에 강 회장은 “앞으로 생기겠지”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NF9를 개발할 때 문제가 생길 거라고 경고한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 말이 옳았어”라고 중얼 거렸다.

특허출원을 1년만 늦춰달라했지만 기회를 놓칠거라 생각한 강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의견이 맞지 않은 강 회장의 동료는 현장을 영원히 떠났다.

동료가 죽었다고 말한 강 회장에 최도하는 차에서 불타는 할아버지를 보며 울부짖던 어린 시절 자신을 떠올렸다.

친구 잃은 것을 후회하냐 묻는 최도하에 강 회장은 “후회 같은 건 약한 놈들이나 하는 거야. 난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야. 국가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 것, 그게 내 정의야. 도하 네 정의는 뭐냐?”라고 되물었다.

최도하는 “저한테 정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의라는 게 승자의 전유물이니까 우선 승리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빅마우스를 보석으로 석방시켜주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로 마무리 짓겠다 말하는 최도하에 강 회장은 생각에 잠겼다.

재판부는 노박의 석방 조건으로 보증금 30억, 주거 제한, 출국 금지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걸었다. 박창호는 노박과 함께 그가 운영하던 철판 요리점을 찾았다.

노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을 때가 딸아이 음식 만들어 주는 거. 이곳에서 손님에게 맛있는 요리해 줄 때였어”라며 가게로 들어섰다.

그는 저녁에 아내와 함께 오면 철판 요리를 해주겠다 말했고 박창호는 자신을 꼭 살려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 말에 노박은 내일 밤 9시에 여기로 나오면 소개해 주겠다고 밝혔다. 철판 요리점에 붙은 빅마우스 마크를 보던 박창호는 허탈함을 느꼈고 물건의 뚜껑을 열던 노박에 가게가 폭발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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