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현영 "박은빈 한 장면 찍을 때마다 기립 박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동그라미 역을 찰떡 소화하며 '인생캐'를 완성해낸 주현영은 인터뷰에서 전국민 유행어가 된 'to the' 인사법을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현영은 “ 빅뱅 선배님들이 딱 머릿속에 스쳤다. 학교 다닐 때 '비 투더 아 투더 뱅뱅'이 유행이어서 엄청 따라 부르고 다녔었는데, 거기서 영감받아서 만들게 됐다”고 인사법을 만들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영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이토록 맘이 맞는 사람들을 어떻게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서로 신기했다. 서로 유머 코드가 잘 맞았다”며 특급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우영우' 배우 중 가장 '개그캐'로 하윤경을 꼽으며 “저보다 더 웃긴 사람이 '봄날의 햇살' (하)윤경 언니다. 언니가 사석에서 정말 재밌다. 언니랑 얘기하면 깔깔거리면서 배꼽 잡고 웃을 정도”라고 전했다.
극 중에선 '절친 케미'를 보여준 박은빈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주현영은 “언니가 한 신을 마칠 때마다 모두가 기립 박수를 쳤다. 그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는 암기력이 말이 안 되더라. 보고 배운 게 정말 많다. (박)은빈 언니와 한 작품에서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개성 강한 동그라미 역은 물론 주 기자, 고딩 일진, 일본 가수 등의 부캐를 선보이며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대방출하고 있는 주현영. '부캐 제조기'로 알려진 그에게 다음엔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 건지 묻자 “솔직히 지금 고갈됐다. 개인기들을 하나씩 다 털었다. 다들 더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진짜 없어서 걱정이다. 이제 또 'SNL' 새 시즌이 시작할 텐데, 그땐 뭘 해야 하나 막막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핵인싸'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그는 학창시절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현영은 “학창 시절 동창들이 제가 TV 나오는 거 보고 엄청 놀라워 한다고 그러더라. 그 동창들의 말에 따르면, 저는 학교 다닐 때 되게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참한 학생 이미지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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