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부담보다 설렘..가족처럼 다가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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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좀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국민 MC' 故 송해 씨의 뒤를 이어,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을 맡게 된 방송인 김신영(39) 씨를 만났습니다.
글로켄슈필을 두드리며 딩동 댕동, 익숙한 멜로디를 들려주긴 했지만,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는 것만은 첫 무대를 위해 남겨두겠다며 사양했습니다.
신영 씨의 첫 '전국 노래자랑'은 10월 16일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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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좀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국민 MC' 故 송해 씨의 뒤를 이어,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을 맡게 된 방송인 김신영(39) 씨를 만났습니다. 어제(29일) 저녁 발탁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자마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데 대한 소감부터 물었습니다. 김 씨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따뜻했다'고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하겠다'. 그리고 정말 '전국노래자랑'이 전 국민이 사랑해주시는 방송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전국노래자랑'이 되게 푸근하고 따뜻한 방송인데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따뜻하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30대 여성 진행자라는 파격적 선택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수명이 10년은 더 연장된 것 같다', '소름 돋는 캐스팅이다' 등 이보다 더 적합한 선택은 없을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김 씨의 어깨가 무겁지는 않을까요.
"부담도 있죠.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큰 것 같아요." 김 씨는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좀 당황하기도 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죠. 하지만 굉장히 감사했어요. 첫 번째는 감사하고, 두 번째는 영광."
무엇보다 제작진의 청을 받아들인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할머니. 할머니가 항상 '너는 왜 전국노래자랑에 못 나가냐. 다른 애들은 다 나오던데' 라고 하셨거든요." 그런 할머니가 뛸 듯이 기뻐했던 순간이 바로 '셀럽파이브' 가수 활동으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섰을 때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며 신영 씨의 마음도 굳어졌습니다. '해야겠다.'
데뷔 20년 차에 다가온 '인생 2막'을 앞두고, 김신영 씨는 '가족'처럼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팔도마다, 동네마다 색깔이 다르듯 그 다름을 함께 가는 또 하나의 이모, 혹은 친구, 혹은 손녀… 이렇게 가고 싶어요. 동년배들에겐 친구가, 어르신들에겐 또 말벗이 될 수도 있고요. '우리 손녀가 이렇게 재롱을 피우는구나'라는…. 그냥 하나의 가족 구성원이었면 좋겠어요."
김 씨는 '도전과 노력'이라는 말로 다가올 날들을 표현했습니다. 글로켄슈필을 두드리며 딩동 댕동, 익숙한 멜로디를 들려주긴 했지만,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는 것만은 첫 무대를 위해 남겨두겠다며 사양했습니다. 신영 씨의 첫 '전국 노래자랑'은 10월 16일 방송됩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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