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버터처럼 사르르 스며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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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인 20년차'이자 '라디오 진행자 10년차'인 방송인 김신영이 고(故) 송해가 34년 동안 진행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MC가 됐다.
자신을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김신영은 "솔직히 말하면 전국에 어디다 갖다 놔도 있을 거 같은 사람이다. 편하게 말을 할 수 있고 편하게 장난칠 수 있고 (올해) 희극인으로 20년차"라며 "푸근하고 조금 편안한 동네 동생 아니면 손녀 아니면 때로는 이모가 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어서 선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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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온라인 인터뷰
"너무 감개무량, 가문의 영광…몸 부서져라 열심히 뛸 것"
본인이 생각하는 발탁 이유 "편안한 사람이어서 선정되지 않았나"
30일 오전 9시 30분, KBS 한국방송 공식 유튜브에서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김신영 인터뷰 라이브'가 열렸다. 전날(29일) KBS는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가 되었다는 내용을 공식 트위터 속보로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너무 감개무량하다. 정말로 가문의 영광이다. 가족 친지들에게도 문자가 오고 많은 분들한테도 연락이 왔다. 어제 정말 실감했던 거 같다, 정말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전국노래자랑'을 사랑해주시는구나 생각했다. 앞으로 제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뛰고, 앞으로 출연해주실 '전국노래자랑'의 많은 분들께 인생을 배우도록 하겠다. 정말 버터처럼 사르르~ 함께 스며들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의 상징 그 자체였던 송해가 올해 6월 세상을 떠나면서 정식 후임 MC가 누가 될지 기대가 쏠렸다. 자신을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김신영은 "솔직히 말하면 전국에 어디다 갖다 놔도 있을 거 같은 사람이다. 편하게 말을 할 수 있고 편하게 장난칠 수 있고… (올해) 희극인으로 20년차"라며 "푸근하고 조금 편안한 동네 동생 아니면 손녀 아니면 때로는 이모가 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어서 선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풍부한 아이디어, 기획력, 연기력, 입담 등을 고루 갖춘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의 MC가 됐다는 소식에 호응이 이어졌다. MC 발탁 이후 '벌써 재밌다' '어딜 가나 현지 사람 같다' 'MC 뽑는 서바이벌 했어도 우승은 김신영' 등 기대와 응원이 담긴 댓글이 쏟아졌다.
김신영은 자신이 MC가 됐다는 소식에 동료 배우 한예리가 '언니, 나 너무 영광스러워서 눈물 나'라고 한 일화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이 자리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했다고, ('전국노래자랑') 오디션 하면 우승은 김신영이라고 하시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누구 보고 싶다고 하면, 분장을 해서라도! 못 나오시면 제가 분장을 해서라도 연습을 해서라도 여러분께 엇비슷하게라도 제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과 '가족오락관'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인기인이 아니라고 했다는 할머니의 말을 전했다. 김신영은 "늘 어르신들이 매일 맹목적으로 사랑해주시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 '가족오락관' '아침마당' '진품명품' 등인데 이거를 제가 많이 못 나왔다. 그래서 (MC 되고 나서) 할머니 생각이 가장 간절했고, 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할머니가 정말 뿌듯해하시겠구나 싶다"라고 밝혔다.
언제까지 MC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김신영은 "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라고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실 때까지는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품으려고 했던 마음 그대로 본받아서, 섬기는 마음으로 때로는 한 수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재밌게 놀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부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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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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