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더블보기'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서 준우승.. 우승은 매킬로이

허경구 2022. 8. 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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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임성재는 1타 차로 우승 달성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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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인 최초로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드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 골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임성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친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기상 악화로 인해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임성재는 이날 남은 4홀을 마무리하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앞선 1~3라운드에서 23언더파를 친 스코티 셰플러와의 격차는 7타 차였다. 시작 전만 하더라도 셰플러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임성재

막상 라운드에 돌입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셰플러가 1번, 4번,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기 시작했다. 임성재는 3번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4번 홀(파4)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이 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에서도 실수가 나오면서 두 타를 잃었다. 15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한 타씩 줄이면서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끝내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임성재는 1타 차로 우승 달성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한국인뿐 아니라 아시아인 중에서도 최고 성적이다. 그는 페덱스컵 순위도 2위까지 끌어올리며,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도 갈아 치웠다. 종전 최고 순위는 2011년 최경주가 기록한 공동 3위다. 준우승 보너스 575만 달러(약 77억2000만원)도 받게 됐다.

로리매킬로이

임성재는 경기 직후 “가장 큰 토너먼트에서 나흘 내내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솔직히 5위 안에만 들어도 잘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위라는 성적을 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블보기에 대해서는 “벙커에서는 라이(경사)가 생각보다 좋았는데, 샷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왔다”며 “샷에서 좀 실수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고 했다.

PGA 투어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통산 3번째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거 우즈(미국)을 제치고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급 보너스인 1800만 달러(241억원)도 그의 몫이 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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