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 번째 추기경 잠시 뒤 탄생..유흥식 추기경은 누구
【 앵커멘트 】 잠시 뒤 오늘 밤 11시 한국인으로 역대 네 번째 추기경이 탄생합니다. 바로 유흥식 추기경인데요. 교황청의 '일꾼'으로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전 세계 사제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깜짝 발탁된 지 1년 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유흥식 추기경.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 5월) - "새 추기경단 창설을 위한 회의를 엽니다. 새 추기경 명단이 있습니다.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잠시 뒤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서임식을 갖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모자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한국인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과 지난해 은퇴한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의 길로 들어선 유 추기경은 교계의 소문난 '일꾼'입니다.
대전교구장이던 2020년 세계 교구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나눔에 나서는 등, 저개발국 지원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 인터뷰 : 유흥식 / 추기경 (지난해 6월) - "백신 나눔 운동은 적어도 교황청 안에서 한국의 위상을 이렇게 높여놨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5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북한에 방문하는 등 북한 사정에도 정통해,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흥식 / 추기경 (지난해 6월) - "교황님 북한 방문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지난 4월에 갔을 때 교황님께 말씀드렸고 교황님께서도 정말 가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친분이 두터운데다, 앞으로 교황 선출회의,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어 한국 교회의 위상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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