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오늘 서임.."교황 도와 한반도 평화 길 열고 파"

유원중 2022. 8. 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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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에 임명된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식이 오늘 밤 로마에서 열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큰 신뢰를 받아 추기경에 발탁된 유흥식 추기경을, 유원중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전교구장 주교에서 일약 전 세계 사제를 관장하는 중책에 발탁됐던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은 1년 만에 다시 종신직 추기경에 임명됐습니다.

[유흥식/추기경/성직자부 장관 : "저는 그냥 극동, 시골 사람이 훅 와서 여기에 떨어졌으니 난감한 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교황님의 사랑과 신뢰는 굉장히 컸었거든요."]

교황선출권을 갖고 있으며 현역으로 일하는 추기경에는 큰 권한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교황님의 자문위원이 되면서 자기 역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정말 교황님처럼 교황님을 도울뿐만 아니라 함께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책임이 참 무겁죠."]

할 수 있는 일이 넓어진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교황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4차례 북한을 방문해서 말하자면 아는 정도 뿐 아니라 체험도 있었죠. 교황이 가신다고 했다 그러면 한국 사람인 제가 여기에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거 아니에요. 너무 당연한거죠."]

갈등의 중재자로 유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여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교황님께서 북한을 방문하신다고 그러면 신뢰의 코드니까 아마 김정은 위원장도 국제적인 어떤 위상이 높아질 수가 있고 그걸 계기로 미국과도 그렇고... 충분히 어떤 작은 길을 하나 낼 수 있거든요. 작은 문을... 그럼 조금씩 넓히면 되는 거에요."]

바티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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