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없는 애플 아이폰 지도…일본서는 '다케시마'

안유정 2022. 8.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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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 아이폰 지도에 '독도'(Dokdo) 표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 교수는 "제보받은 22개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한국에서만 '독도'가 올바로 나오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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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독도' 올바로 표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 아이폰 지도에 '독도'(Dokdo) 표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오늘(25일)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자료 조사를 요청해 미국, 프랑스, 이집트, 필리핀 등 22개국 한인 누리꾼들이 보내온 제보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 교수는 "제보받은 22개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한국에서만 '독도'가 올바로 나오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애플이 한국의 독도를 지정되는 언어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고, 시정 캠페인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9년에도 서 교수는 같은 방식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맵스'에 관한 독도 표기 제보를 26개국 한인 누리꾼들로부터 받은 바 있습니다.

그 결과 26개국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고,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정확히 표기됐으며 일본 내 검색에서는 '다케시마'로 나왔습니다.

이에 관련해 서 교수는 "구글 맵스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 것을 '독도'(Dokdo)로 바꾸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구글측에 항의를 해 왔지만 아직까지 수정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리앙쿠르 암초'는 1849년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선박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분쟁에 휘말리기 싫어 중립적인 이름을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애플이 한일 양국을 제외한 국가에 독도 표기를 아예 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조만간 독도 지명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 애플과 구글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바뀌는 그날까지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아이폰 캡처


한편, 최근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시리(Siri)'에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으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라 제목의 웹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누리꾼들에 의해 완성되는 인터넷 사전 '나무위키'에서 독도와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실은 것입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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