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 박세완 "'북한 아이유' 애칭, 기분 좋아요" [SS인터뷰]
코미디 영화 ‘육사오’의 홍일점인 배우 박세완(28)은 극중 캐릭터인 연희 얘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육사오’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날아가 버린 1등 로또 복권을 놓고 남북한 병사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북한말 선생님이 현빈 선배님이 출연한 영화 ‘공조’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사투리가 다르다고 하더라. 직업군인이긴 하지만 맡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세완이 너도 디테일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대남방송의 경우 목소리만으로 남자 군인들의 마음을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촬영할 때 목소리 톤을 한껏 높였다.”
군인이라는 역할에 걸맞게 경례자세도 쉽지 않았다. “올바른 경례자세를 몸에 익히는 게 힘들었다. 어깨를 쫙 펴고 눈썹 위치에 맞춰 경례해야 하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거울이 없어 어색해보일까 걱정했다. 현장에서 고경표, 이이경 등 ‘군필자’ 오빠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육사오’는 코믹한 영화 내용 만큼이나 촬영 현장도 화기애애했다. 유일한 여성인데다 출연진 중 나이가 어린 축에 속했던 그는 동료배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촬영할 때는 현장에서 내가 가장 연차가 높은 축이었다. 나도 신인이라 아무 것도 모르는데 감독님께서 ‘세완이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하셔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내 부족한 점을 오빠들이 알려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이기도 한 북한군 병사를 연기하면서 북한에 대한 생각도 각별해졌다. 박세완은 “학생 때는 북한이 어려운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군복을 입어보니 그렇게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극중 천우와 헤어질 때 ‘진짜 못 본다’라는 대사의 잔상이 며칠간 떠나지 않았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처럼 남북이 떨어져 진짜 못 본다는 현실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박세완에게 2022년은 수확의 해이기도 하다. ‘육사오’에 앞서지난 6월 공개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다음달에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다시금 관객을 만난다. 그는 “로또로 일획천금을 노리기 보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나는 쉬지않고 계속 촬영했는데 주변에서 ‘대체 넌 언제 나오냐’고 물어볼 때마다 속상하기도 했다. 특히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셨다. ‘육사오’는 평소 내 작품에 관심없던 친동생까지 ‘재밌다’고 칭찬한 작품인 만큼 빨리 관객을 만나고 싶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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