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소신 발언 "'심심한 사과' 논란, 싸울 이유 없어"

이유나 2022. 8.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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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최근 불거진 '심심한 사과'와 관련된 문해력 논란에 입을 열었다.

24일 오상진 씨는 자신의 SNS에 "뒤늦게 올려보는 문해력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며 최근 불거진 문해력 논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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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최근 불거진 '심심한 사과'와 관련된 문해력 논란에 입을 열었다.

24일 오상진 씨는 자신의 SNS에 "뒤늦게 올려보는 문해력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며 최근 불거진 문해력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심심한' 사과의 말이 며칠 전 트렌드를 뜨겁게 달궜다"라며 "기본적으로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빠른 인터넷의 보급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의 속도는 빠른 반면, 문해력 순위는 계속 밀려나고 있다. OECD내 순위는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언어는 변화하기 마련이다. 한 단어가 가진 의미는 시대에 따라 천차만별의 의미를 가진다"라며 "모든 사람이 이걸 다 알 수는 없다. 그리고 그래야만 할 이유도 없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걸 가지고 싸울 이유가 없다. 찾아보라고 사전이 있는 것이며, 요즘은 인터넷에 모든 사전이 다 올라와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오상진 씨는 "문제는 지나친 자기 확신과 뭘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오만이 부딪혔을때 발생한다"라며 "순간의 화를 누르고 사전을 한 번 찾아봤다면 이런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이를 조롱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마이클 샌델은 학식을 갖춘 이들의 거드름과 무시가 사회의 갈등을 격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 번 더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태도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의 한 카페는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에 분개하며 "꼭 '심심한'이라고 적어야 했나"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 "어느 회사가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를 주냐"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카페 측이 사과문에 사용한 '심심(甚深)'이라는 단어는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를 의미한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라는 뜻의 동음이의어로 오해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

이후 '심심한 사과'가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오르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에 "실질 문맹률이 높다는 걸 다시 체감했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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