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뉴스외전 경제 '쏙'] '천정부지' 환율 폭등‥중국이 '기름 붓나'?

[뉴스외전 경제 '쏙'] '천정부지' 환율 폭등‥중국이 '기름 붓나'?
입력 2022-08-23 14:30 | 수정 2022-08-23 16:09
재생목록
    출연: 박연미 경제평론가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외환당국 구두 개입 나서

    "엔, 유로화 약세로 '달러 초강세' 저지 브레이크 없어"

    "달러 더 벌어오고 덜 쓰는 방안 외에는 자력 극복할 방법 찾기 어려워"

    중국,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0.05%포인트 인하

    "중국의 경기 불안이 한국에도 연계돼"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경계 속 일제히 하락

    '잭슨홀 미팅'은 연준의 '말값' 가늠해보는 자리‥시장에 어떤 시그널 줄 지 관심

    "연준, '금리인상 기조' 고삐 늦출 생각 없는 듯"

    "코스피, 기술주 등 약세 분위기 계속될 것"

    "한은, 25일 기준금리 0.25%P 인상 예상"

    8월 기대인플레 4.3%‥8개월 만에 하락

    은행 '예대금리차' 공개‥'이자 장사' 비교

    "대출 금리 결정의 산식을 알려줘야 효과 있을 것"

    ◀ 앵커 ▶

    달러 초강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자세한 내용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달러 너무 강해도 너무 강하고 또 오랫동안 강합니다. 지금 어느 상황이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은 1340원 선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우리가 1340이라는 숫자를 굉장히 오랜만에 봤거든요. 그리고 오늘도 역시 연고점을 갱신하면서 처음으로 시초가를 형성을 했는데 대통령의 구두 개입이 있었고요. 이어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왜인가가 궁금한데요. 왜 이렇게 계속 높은 초강세 국면이 이어지는 건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일단 우리 달러화가 추세적으로 단계를 높여 왔다는 것을 보셔야 하는데요. 6월 말쯤에 1300원대로 진입을 하고 7월 초에 1310원대, 7월 중순에 1320원대를 갑니다. 그때 시장 상황을 보면서 이 정도 올라도 감당을 하는구나, 조금 더 오를 여지가 있겠구나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잠깐 미국 시장을 보면서 좀 숨 고르는 듯하다가 이제 잭슨홀 미팅 앞두고 상당히 경계감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 거죠. 누가 달러에 불 붙였느냐. 일단 발화 지점하고 인화성 물질이 뭔지 보셔야 할 텐데 발화 지점은 명확합니다. 페드에서 우리가 공격적으로 금리를올리겠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달러화가 근 사실은 2008년 이후부터 생각을 하면 14년 동안 이어졌던 달러화가 충분했던 상황이 종전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 근본적인 발화의 지점이라고 본다면 일단 아주 큰 인화 물질, 우리나라 국내적인 요인으로 보자면 무역 수지적자가 아주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앞으로는 금리는 올라갈 것이고 보이고 수출 상황은 녹록지가 않은데 달러로 사들여야 하는 것들의 단가는 상당히 올라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극복하기 어려운 그 내부적인 환경이 하나 있고. 외부적으로 보자면 달러라는 통화 시장의 슈퍼스타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주목도를 낮추자면 엔화나 유로 같은 또 위안화와 같은 게 가격이 좀 올라가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쪽에 대한 경제 상황에 신뢰가 없다 보니 이 통화들이 이른바 트로이카들이 다 약세니까 달러화가 독주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겁니다.

    ◀ 앵커 ▶

    지금 엔화, 유로화도 말씀하셨지만 가장 중심에 있는 달러의 강세의 중심에 있는 통화 중의 하나가 중국 같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죠. 중국의 경우에는 지금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우려만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중국 정부가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이건 금리를 조정하는 방향을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중국에서 1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를 0.05% 포인트 어제 낮췄습니다.

    ◀ 앵커 ▶

    낮췄군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낮췄습니다. 이 와중에 전 세계가 물가 걱정을 하고 있는 와중에 다들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중국은 금리를 낮추고 있다. 이 금리는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 통용이 되는데 시중은행에서 제일 신용도 높은 사람들이 몇 퍼센트의 돈을 꿀 수 있느냐, 여기에 정책 당국이 조율을 해서 만드는 금리인데 내려줘야 한다고 판단할 만큼 중국이 경기에 자신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이 코로나19 이후에 완전히 재봉쇄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그때그때 상황이 예기치 않은 변수가 있어서.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수출해서 먹고사는 중국에서도 경기 불안이 나타난다. 그런데 거기 납품 많이 하는 한국의 경우에도 동조가 되어서 한국 돈도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수출에서 달러 들여올 수 있는 그런 여건 녹록지 않다. 어느 쪽을 봐도 강달러를 저지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중국이 방금 말씀하셨지만 저렇게 지금 전 세계가 금리 올리려고 서로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낮춰야 할 만큼 경제 상황이 안 좋다는 것도 불안하고요. 그다음에 중국이 이 와중에 자기 돈값을 싸게 하니까 달러는 더욱더 비싸지는 것도 걱정이고요. 우리 경제는 좋을 게 없는 것같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 우리 경제는 둘러싼 내외의 환경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고요. 또 여기에 아무리 수입 단가가 올라도절대 수입하지 않으면 우리가 생산할 수 없는 석유류 가격, 이런 것들이 상반기 내내 올랐기 때문에 일단 상황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지금 그래도 금리를 좀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건 봉쇄 기간에 소비가 중단이 됐기때문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한다고 쳤을 때 3분기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 거냐 이건 또 굉장히 가변적입니다.

    ◀ 앵커 ▶

    정치와 경제가 참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시진핑 주석 연임 때쯤 되면 경제를 살려놓을지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켜봐야겠네요.

    ◀ 앵커 ▶

    잭슨홀 미팅이요.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은 겁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잭슨홀 미팅이라는 게 8월에 FOMC이 열리지 않는데 이 자리에서 전 세계 내로라 하는 경제학자, 정치 관료들, 여기에서 말씀드린 관료라는 것은 결국 경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사람들이거든요. 중앙은행 총재들은 마찬가지고 미국 연준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되는데 전 세계에서 한마디 하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모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도 초청받은 사례는 있었는데 아마 이번에도 보면 이창용 한은총재가 참석을 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 이것도 관심사입니다만 두 가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은 잭슨홀 미팅이 지난 10년동안은 여기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시장을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장이 연설했던 당시에 당일의 주가가 1% 이상 움직인 적이 딱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 가지로 굉장히 처음 가보는 길이기도 하고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나 경제 관료들이지금 상황을 물가가 정점 찍고 내려간다고 보는 것인지 향후에 경기 진단을 어둡게 해서 속도 조절론을 펼 것인지, 이런 것들이 종합이 되어서 시장에 시그널을 주게 될 것이거든요. 일단 미국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면2분기 실적 시즌은 끝났고 FOMC는 없고 그렇다면 시장의 가장 강력한 영향을 즉각적으로 줄 수 있는 행사가 거기에 있고 전 세계 입이 거기에 모여 있다고 보셔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

    ◀ 앵커 ▶

    잭슨홀 미팅을 지켜보면 다음 미국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건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리고 파월 의장의 말값이 그동안 상당히 떨어졌는데 지난 주말에 나왔던 각 지역별 연은 총재들의 입장과 파월 의장의 입장이 어느 정도 매치가 되느냐, 혹은 이번에도 두루뭉술하게 표현을 하고 말 것이냐. 연준의 말값을 가늠해보는 그런자리이기도 합니다.

    ◀ 앵커 ▶

    언제죠? 이번 주말인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이번 주 금요일 오후가 되겠고요. 한국 시간으로는. 그들 시간으로는 오전인데 아마 전해 들을 수 있는 것은 주말이 될 겁니다.

    ◀ 앵커 ▶

    정말 지켜보는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데 미국 금리는 그런데요. 우리 금리 어떻게 되나요, 이제?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우리 금리는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요. 환율 상황 때문에 아마 보폭을 넓힐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도 일각에서는 있습니다만 일단 8월은 0.25% 포인트가 거의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고 오늘도 이걸 뒷받침할 만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나왔습니다.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소비자들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인데 이게 8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종합을 하면 이번 달에는 아마 이변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 앵커 ▶

    미국 다음에 하는 것 보고 또 우리는 얼마나 올릴지 고민하겠다. 이번에 0.25 올리고, 이런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그러면 우리의 경우에 환율 때문에 문제인데요. 지금 너무 좀 뒤집히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환율이 참 걱정스러운 상황인데 글쎄요. 과거의 사례하고 비추어서 본다고 하면 외환 보유고 자체는 사실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세계 10위권 안에 꾸준히 들어있는 상황이고 외환 보유고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가 이 속도를 97년, 2008년하고 비교를 해 봐도 그때에 준하지는 않습니다. 절대적인 규모는 훨씬 커졌지만 증가 혹은 감소하는 속도를 보면 지금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기는어렵거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달러를 더 못 벌어올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질 수 있다는 거, 이런 것들은 염두에 둬야 할 텐데 당국에서도 이런저런 묘수를 짜내고 있지만 더 벌어오고 덜 쓰는 것 이외에는 흑자를 늘려갈 방법이없거든요.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당분간은 그래서 허리띠 졸라매는 상황. 그리고 무역수지 적자를 가능한 줄여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거. 이거 외에는 우리가 자력으로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게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정말 경제가 어떤 하나 기댈 곳이 없는 것 같은데요, 지금. 지금 주식 시장 또 안 좋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증시는 코스피는 1% 정도 하락한상황이고요. 오전 장에서도 양 시장은 하락한 채로 출발을 했고 특히 기술주들이 어려운 상황. 네이버나 삼성전자 이런 회사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뉴욕 증시나 그리고 전 세계에 대한 불안감,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의 신호 이런 게 없는 이상 이런 분위기가 아마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어제 미국 주식 팍 떨어진 건 원인은 뭐로 보는 건가요, 직접적인 원인은?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 상황을 보면 늘 말씀드리지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에도 의사록의 내용이나 거기에서 발언은 똑같은데 해석하는 방향이 하나 달라진 거고요. 지난 주말 사이에 지역 연은 총재들의 강성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총재 이런분들은 워낙 강성이기도 한데 나는 0.75% 포인트 인상안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다른 지역의 연은 총재들도 상대적으로 온건한 비둘기로 불렸던 분들도 절대 작은 스텝은 아니다. 이번에는 0.75까지 가도 상당히합리적으로 본다. 2%라는 우리의 조준하고 있는 과녁까지 가려면 가용 수단 다 동원해야 한다, 이런 쪽으로 수렴이 되어 있어서 연준이 아직까지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구나. 이게 간밤의 뉴욕 증시를 불안하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하나 더 짚어보고 끝내겠습니다. 예금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공개하게 하겠다. 효과가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어제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출 이자를 산정하는 구조를 공개하는 게 훨씬 바람직합니다. 그 차이가 얼마인들 실질적으로 그걸 알려준다고 해서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거나 예금금리가 올라가지는않거든요. 그리고 예적금 금리가 올라가면 그게 다시 수신금 금리가 올라가게 하는 게 반영되기 때문에 돌고 돌게 됩니다. 그래서 대출금리를 왜 이렇게산정했느냐, 그 산식을 알려주는 게 금리 차를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현실적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