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바티칸서 '빨간색 비레타' 받는다
27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서 서임식
![[서울=뉴시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29/NISI20220529_0001008927_web.jpg?rnd=20220529211849)
[서울=뉴시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당초 21명의 신임 추기경을 임명했다. 하지만 원로 성직자인 루카스 반 루이 주교(벨기에 겐트 전임 교구장)가 임명을 스스로 고사했고, 이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락했다. 이에 따라 유 추기경을 비롯한 신임 추기경 20명이 이날 서임식을 통해 로마 교회의 추기경단에 들게 된다.
추기경은 가톨릭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로, 세계 교회 운영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새 추기경 임명 발표와 서임식이 없었다. 유 추기경은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추기경과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9) 추기경에 이은 우리나라 네 번째 추기경이다.
서임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서임식에는 우리나라의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2014년 서임)이 추기경단의 일원으로 참석한다. 유 추기경의 서임 축하를 위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도 참석한다.
추기경 서임식은 입당송으로 시작해 신임 추기경 대표의 인사·기도, 복음 봉독과 교황 훈화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황은 추기경 서임을 선포한 뒤 새 추기경들의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이 이어진다.
교황은 추기경들에게 추기경 품위의 상징인 빨간색 비레타(사제 각모)와 추기경 반지, 명의 본당 지정 칙서를 수여한다. 주님의 기도와 교황의 강복(복을 빌어주는 것), 성모 찬가로 끝난다. 교황이 새 추기경들과 추기경단과 함께 드리는 미사는 30일 오후5시30분(한국시각 31일 오전12시30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다.
![[바티칸=AP/뉴시스] 2015년 2월15일 새로 서임된 추기경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 교황은 새 추기경 20명의 서임식을 거행했다. 2015.02.15.](https://img1.newsis.com/2022/08/23/NISI20220823_0001068813_web.jpg?rnd=20220823150009)
[바티칸=AP/뉴시스] 2015년 2월15일 새로 서임된 추기경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 교황은 새 추기경 20명의 서임식을 거행했다. 2015.02.15.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