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MVP 김민서 "한국인 자부심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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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끝난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김민서(황지정산고)가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도 나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서는 또 "다들 국내 대회를 마치고 바로 모인 것이라 지쳐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잘 뛰어줘서 서로 '수고했다, 축하한다'며 격려했다"고 우승 후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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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끝난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김민서(황지정산고)가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도 나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민서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2위에 오르며 대회 MVP가 됐다.
키 160㎝로 작은 편인 김민서는 평균 신장이 174㎝인 덴마크와 결승에서도 우리 대표팀 내 최다 득점인 9골을 몰아쳐 31-28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선수가 연령대별 세계선수권 MVP가 된 것은 2010년 이은비, 2012년과 2014년 이효진, 2018년 송혜수 등 20세 이하 대회에서는 선례가 있었지만 18세 이하 대회에서는 김민서가 처음이다.
김민서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이 정도로 큰 환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공항에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는데 강팀을 계속 이기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다들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던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민서는 또 "다들 국내 대회를 마치고 바로 모인 것이라 지쳐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잘 뛰어줘서 서로 '수고했다, 축하한다'며 격려했다"고 우승 후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인의 자부심을 한껏 느꼈다고 자랑했다.
김민서는 "유럽 팬들이나 다른 나라 선수들도 우리를 응원해줬는데 너무 많은 도움이 됐고, 한국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더 열심히 뛰었다"고 대회 기간을 돌아봤다.
키 차이가 크게 나는 유럽을 상대로 한 비결을 묻자 "스피드나 패스워크 등 저희 장점을 잘 살렸다"며 "저도 키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스피드와 센스로 만회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국내에서 '핸드볼'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단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탄생한 2004년생인 그는 "아테네올림픽을 보지는 못했지만 '리틀 우생순'이라고 불러주시니 영광이고, 저희도 그때와 비슷한 것을 이뤄 대단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나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덴마크와 결승전 후반에 여러 차례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도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다 같이 같은 뜻으로 경기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결승전 후반에는 코치 선생님이 옆에서 말씀해주신 대로 해서 잘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결승전 종료 3초 전 종료 신호가 울리기 직전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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