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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끝판왕' 美 데스밸리도 물폭탄…"천년만의 폭우"

머니투데이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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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미국)=AP/뉴시스]지난 6일 하루동안 371㎜의 폭우가 쏟아진 미국 캘리포니아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차량들이 엉켜있는 모습이다. 2022.08.06.
[캘리포니아(미국)=AP/뉴시스]지난 6일 하루동안 371㎜의 폭우가 쏟아진 미국 캘리포니아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차량들이 엉켜있는 모습이다. 2022.08.06.
북미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서 1년치 강우량의 75%가 하루에 쏟아졌다. 이 폭우는 1000년에 1번 발생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10일(현지 시각)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지난 6일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퍼니스 크리크 지역에 371㎜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 지역 1년 강우량의 75%에 해당한다.


하루 동안 371㎜의 물폭탄이 쏟아진 것은 1911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두 번째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1988년 4월15일 기록된 377㎜였다. 이번엔 단 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점을 감안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적 폭우라는 평가다.

또한 북미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꼽히는 데스밸리의 특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그전까지 이 지역의 올해 평균 강우량은 1㎜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니얼 버크 미 라스베이거스 국립기상국 기상학자는 "최근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000년에 1번 등장할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 지역에 이러한 폭우가 한 해에 발생할 확률은 0.1%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가물었던 지역에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대기 중에 더욱 많은 수증기가 머물러기습적인 폭우를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번 주에 내린 1000년 만의 폭우는 기후변화의 극단적 단면을 보여준다"면서 "향후 이 지역에서는 이런 폭우가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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