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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2024년 나온다…현대로템 개발 착수

방사청과 신속연구개발사업 협약식…2024년까지 시제품 납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8-11 08:30 송고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조감도(현대로템 제공)© 뉴스1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조감도(현대로템 제공)© 뉴스1

2024년이 되면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이 개발돼 육군에 납품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국내 첫 군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연구개발사업 최초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 보행 로봇으로 험로 및 장애물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도 조종된다. 목적에 따라 로봇팔, 원격무장통제장치, 섬광폭음탄 및 최루가스 살포기, 체온측정장치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다.
특히 위험한 작전에 사람 대신 투입해 아군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지역 작전에서는 선두에 투입돼 사전에 적을 식별하고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으며 보병부대 작전에서는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체온측정장치를 부착하면 방역 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한다. 현대로템이 체계 종합을 맡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민수용 다족보행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군용 개조 개발에 나선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으로 다족형 플랫폼 핵심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국방 로보틱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로보틱스, 무인체계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재편 중인 미래 방산 시장에 대응할 기술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 수주로 다족형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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