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째 '2000만'..모든 길은 네이버지도로 통한다

정다은 기자 2022. 8.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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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이용자 수가 4개월 연속 200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7월까지 4개월 연속 2000만 명을 넘겼다.

네이버 지도는 '교통수단'이 아닌 '목적지' 중심의 길찾기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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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17만 기록..경쟁앱比 2배
215만개 방대한 지역정보 무기
길찾기로 기차 예매까지 한번에
"검색부터 예약까지 올인원 플랫폼"
[서울경제]

네이버 지도 이용자 수가 4개월 연속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7월에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딛고 역대 최다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수백만에 달하는 방대한 장소 정보와 고도화된 길찾기 기능으로 국민의 절반에게 소구했다는 평가다.

10일 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7월까지 4개월 연속 2000만 명을 넘겼다. 지도 MAU는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7월 MAU가 역대 최다인 2117만 명을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00만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우려를 딛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네이버 지도는 여행·교통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티맵(1324만), 카카오맵(944만) 등 경쟁 앱 대비 이용자 수가 2배에 달한다. 네이버 계열 앱들 중에서도 네이버 앱(3989만)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방대한 지역 정보다.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스마트플레이스’ 수는 약 215만 개에 달한다. 2008년 출시된 ‘검색등록서비스’를 모태로 하는 스마트플레이스는 매장주가 직접 최신 매장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약·주문하기·마케팅 메세지 발송 등 도구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카카오맵도 비슷한 서비스인 ‘카카오맵 매장관리’를 운영 중이지만, 지난해 6월 도입해 네이버보다 시작이 늦다. 카카오 측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네이버는 방대한 업체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해 2019년부터는 이용자 간 장소 추천 서비스인 ‘MY플레이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다녀온 장소의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고, 타인을 ‘팔로우’할 수 있는 일종의 장소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네이버에 따르면 MY플레이스를 통해 소개되는 업체는 하루 약 27만 곳에 달하며, 누적 리뷰어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길찾기 기능 또한 네이버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회사에 따르면 길찾기 기능의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000만 명 이상이다. 8월 첫째주 기준 1331만 명인 전체 WAU의 75%에 육박한다. 네이버 지도는 ‘교통수단’이 아닌 ‘목적지’ 중심의 길찾기를 지향한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길찾기 앱은 지하철, 버스 등 각 교통수단별로 앱이 분리돼 있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목적지에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다. 이에 네이버는 2010년 도보 길찾기 기능을 도입한 후 지하철, 버스, 자동차(내비게이션)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의 끊김 없는 이동이라는 구심점 하에 각종 교통수단을 한 곳에 모아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길찾기 기능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 7월 지도에서 목적지를 검색하면 기차 예매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차 예매 기능 자체는 지난해 2월부터 지원했지만, 그동안은 이용자가 경로를 확인한 뒤 별도의 기차 조회·예매 탭에 들어가 기차 시간표를 확인하고 예매해야 했다. 네이버는 향후 비행기, 배 등 타 교통수단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은실 네이버 지도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장소 정보 검색부터 예약·주문·결제, 그리고 길찾기 및 내비게이션까지 이동의 시작과 끝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도 자체의 경쟁력은 물론 네이버 내외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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